이 영화를 말하자면 한 단어면 된다.
-쌩뚱...
처음부터 끝까지 ,, 영화의 모든 것들이 ... 쌩뚱 맞다고나 할까?
풀어 내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다는 것을 알겠지만 도대체 왜 이리 구성이 엉뚱한지...
뻔한 스토리 라인은 거기다가 작위적이기까지 하다.
이쁜 장면들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그 이쁜 장면들도 제대로 된 구성 없이는 무용지물인 것을...
주인공들에게는 도통 정이 안가고 주연 두 사람의 연기는 한치 아니 두치 부족했으며
명 연기자들로 구성된 조연 연기자 들 마저도
쌩뚱맞은 시나리오 앞에서는 그들의 캐릭터를 차마 살리지 못했다.
대사는 자꾸만 허공을 헤메고 관객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장면에서는 도통 웃음이 안나오니...
장면과 장면 사이에는 개연성이 부족하고 위기가 발생하는 장면과 고조되는 장면 내내
긴장감은 눈씻고 찾아 볼 수 없었다.
각 장면 마다 어울리는 음악이 있거늘 그런 것 하나 제대로 캐치도 못하고
장면을 잡는 카메라의 각도는 믿믿하기 그지 없었다.
갈등의 해결...그러니까 결말 마저도 쌩뚱 맞게 표현되는 참으로 첨부터 끝까지 쌩뚱맞은 영화...
보다 보다 화가 나서 비디오 부셔버리고 싶던 2424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쉣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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