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사귄 사람과 결혼을 앞둔 여자, 미지의 세계인 아프리카로 떠날 남자.
새로운 변화에 맞닥뜨린 두 사람이 눈이 맞아 일탈적인 하루 동안의 사랑을 즐긴다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 두 사람의 내면을 묘사하는 데 너무 서툴렀습니다.
젊고 싱싱한(?) 배우들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보다 못했습니다.
영화는 오히려, 모든 연인들이 긴 시간 동안에 걸쳐 오해하고 티격태격 싸우고 섹스하는... 그런 일련의 연애 모습
을 하루 동안에 압축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극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여자와 남자의 작은 행동들이 설득력이 약해진 것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도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쉬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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