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의 아들인 네모가 어머니의 죽음 이후 만화방의 여주인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이 여주인 역시아들 하나를 둔 미혼모.. 첫눈에 반해버린 네모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여주인의 아들을 구하려다
죽음을 맞이하고 잘못된 죽음을 고쳐보려 짜낸 묘안이 하루를 일년으로 살아가는 것...
성인이 된 네모는 사랑하는 그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예정된 죽음을 위해
그녀를 떠난다....
하지만 애뜻한 사랑에는 언제나 큐피트의 화살이 있는법...
네모를 짝사랑 하는 두부 (순이)의 도움으로 재회하게 되고 늙어 노인이 되버린
네모와 여주인은 슬픈 결혼서약을 하며 네모의 운명이 다하게 된다...
숨을 거두며 가족들과 행복한 재회를 상상하는 네모....
이렇게 영화는 끝이난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린시절 네모의 이야기를 연기한 아역배우의 호연...
다른 하나는 아름답게 꾸미지 않은 투박함이 오히려 더 아름답다는 것이다...
귀엽게 말 안듣고 툭하면 미혼모인 어머니를 놀리지만 본심은 너무나 착한 네모의 모습....
그 아역배우가 아니었다면 과연 영화 전반부를 이끌어 나갈수 있었을까 의심이 들 정도였다...
특별히 아름답게 미화하지도 않았고, 또 판타지 영화의 양념들을 두루 쳤음에도 오히려 판타지
영화라고 할수 없을만큼 미약한 특수효과는 되려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극 중반부의 늘어짐과 후반부의 급격한 시간변화 표현의 미흡함이라는 정도..
동화를 좋아하는 성인이라면 재밌게 볼만한 영화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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