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잡지에서 처음본.. 오로가 공주의 포스터..
제목이.. 맘에 안들었다..
무슨 공상 SF 물같은 느낌에...
게다가. 알수 없는 듯한 표정의 엄정화 의 얼굴..
조금은 부담스런 성형미인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영화를보고 난후..
엄정화에게 이렇게 슬픈 눈빛이 있었구나를..
새삼 발견할수 있었던 영화였다..
영화는..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스릴러와 조금은 다른방향으로 펼쳐진다..
연쇄살인사건..
누가 살인범인가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도전에
영화는 그 정답을 제시해 주고 시작한다..
그럼..
관객들은.. 무엇에 호기심을 가져야 하는것일까..
정답은..
왜..
였다.
왜 정순정이라는 여자가
그토록.. 사람들을 죽여야만 했을까....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말이다..
영화는.. 가장 이성적인 작업을 통하여
가장 감정적인 부분들을 표현해 내는 예술이라고 하였는데.
처음부터 후반을 넘어서
아주 치밀하게..
계획대로.. 스트레이트 하게..
스토리가 이어 지다가..
결국.. 마지막 20분을 보면서는..
사람의 감정을..
특히 여자라면 더더욱이.. ( 여자의 모성애에 대하여.. )..
가슴 깊은곳을 후벼파는 요소가
인상적인 영화였다...
결국..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부조리한 사회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그리고.. 여성의 자식에 대한 모성애..
그리고.. 그럴듯한 이유가 되는 슬프고 잔인한복수극.....
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
그리고.. 결국..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
여자가 감독이고
여자가 주인공 이며
여자영화인듯 하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보고
잠깐 이나마
생각을 해보면
좋을듯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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