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새드 무비
밥상은 휘어지게 차려 놨지만, 딱히 맛있는 반찬은 없던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이별에 대한 얘기, 공감가는 얘기를 하는 것은 참 좋다...하지만, 공감가는 것과 진부한 것은 다르지 않은가??
그리고, 제목과 내용, 관객이 상상하는 것들이 다 똑같다면, 사람들에게 어떠한 감흥을 줄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 것이다. 이 영화는, 내노라하는 싸이더스의 스타들을 총출동 시키고도, 어떤 강한 임팩트와 스토리면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나온,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에 조금 힘에 부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우성 - 임수정 커플은 일단 이야기의 가장 중점되는 커플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끝없는 우연으로, 왠지 티비 드라마를 보는 듯한 그런 생각을 들게 했던 것 같다...뭐, 솔직히 선남선녀인 둘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긴 했지만...비극적으로 끌고가기 위해 너무 노력을 했던 커플이다..
염정아 - 여진구 커플 역시 엄마가 아프다라는 말이 나왔을 때부터는 누구나...알았을 것이다...물론, 아직도 이런 얘기에 여전히 슬프고, 눈물이 나면 할 수 없겠지만...
신민아 - 이기우 커플은 솔직히 뭐가 새드한지 모르겠다...약간 이해도 할 수 없고, 뭘 말하는지도... 그냥 약간 못내 끼워넣은 스토리라는 느낌이 든 것은 왜일까...
차태현 - 손태영 커플의 얘기가 나는 그래도 그나마 가장 괜찮았단 생각이 드는데, 특히 마지막에 자신에게 하는 이별통보는 영화에서 가장 볼 만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어쨌든 영화는 스타들이 많이 나오는 뻔한 영화라는 것은 틀림없다...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신파가 먹힐 수 있다는 것은 극장을 나오는 중에 휴지나 손수건을 들고, 눈이 빨개져 나오는 몇몇 여성 관객으로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왠지 가을엔 이별 영화를 봐야 할것 같다는 사람에게..추천작..
점수 : 81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차태현의 이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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