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 새드하다.
너무 no sad 해서,
그게 외려 -우리는 일부러 울리려고 영화를 진부하게 만들지 않음- 이라는 작전으로 보이는 영화다.
내가 너무 메마른 감정을 갖고 있으며,
웬만한 새드무비에는 눈물조차 고이지 않으리만큼 슬픔에 면역성이 생긴걸까?
1. 아침에 봐서 안새드한건가?
2. 비가 그친뒤에 봐서 안새드한건가?
3. 혼자 가서 봐서 안새드한건가?
4. 사람이 거의 없는 극장에서 봐서 안새드한건가?
5. 영화를 너무 싼 값에 봐서 안새드한건가?
6. 배우들의 외모에 넋이 나가서 새드할 새가 없었던건가?
7.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라 공감을 못해 안새드한건가?
머리를 벅벅 긁어봐도 해답은 나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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