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대감도 없이..
<친철한금자씨>랑은 어떤 다른 느낌일까 하는 의문 하나에 본 오로라공주!
그러나,,<친절한금자씨>보다 훨씬 더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엄정화라는 배우는 아직도 내겐 가수의 이미지와
얼굴 성형을 너무 해서 묻어나오는 감정이 어색한 그런 배우중에 하나인데..
이번 오로라공주에서는 엄정화는 정말 배우가 되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엄정화가 딸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딸의 목소리를 흉내낼때는 소름이 끼쳤다.
6살짜리 딸이 유괴된뒤 성폭행당하고 벌거벗겨진채 쓰레기더미사이에 버려져있었다.
딸의 죽음에 직접,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들을 엄정화는 오로라공주의 스티커를 붙이며 한명씩 죽인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잔인하지만,,참 슬푼 영화다.
<친절한금자씨>는 보는내내 그냥 내가 영화를 보는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면,
<오로라공주>는 내가 저 입장이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내 감정을 마구마구 슬프게하는 영화였다.
방은진감독의 첫 작품! 오로라공주의 대박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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