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불길 속을 서슴없이 들어가는 열혈 소방관 진우(정우성)는 그의 애인 수정(임수정)에게 프러포즈 할 기회를 노리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어간다. 수정은 진우의 직업에 대한 영웅심에 늘 불만인데..
하석(차태현)은 스파링 알바를 데이트비용으로 때우는 백수이다. 스파링 알바를 마치고 여자친구 숙현(손태영)이 일하는 대형마트로 가지만 숙현은 차갑게 이별을 제안하는데..
수정의 동생인 수은(신민아)은 얼굴에 화상이 있는 청각장애인이지만 놀이공원에서 보는 상규(이기우)와의 만남으로 하루를 웃으면서 보낸다. 상규 또한 수은을 좋아하는 눈치인데..
주영(염정아)은 너무 바쁜탓에 아들 휘찬(여진구)과의 관계가 소홀해졌다. 어느날 병원에서 자신이 곧 죽게될꺼라는 소식을 들은 주영은 아들 휘찬과 보람찬 시간을 보내기로 하는데..
Reivew
S다이어리를 만든 감독이라 별로 보고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배우들이 탄탄해서 본 영화이다.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면 영화가 바로 시작되자마자 나오는 뿌연영상과 제각기 다른 4개의 스토리를 한번에 소개시켜 주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꽤 웃긴 장면도 있고 해피엔딩으로 끝날꺼 같던 4개의 스토리들은 왜 제목이 새드무비 인지를 인식해주듯 비극적으로 끝이 난다. 오히려 해피엔딩보다 새드엔딩이 더 와닿았다. 차태현이 유리속에 비친 자기모습에 대고 얘기하는 장면이랑 염정아 병원실에 찾아가 얘기하는 장면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실만큼 감동적이였다. 갑삭스레 모두 비극으로 맺어져서 억지스런 감이 있긴했지만 나에겐 웰컴 투 동막골 이후로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준 영화이다. 평점때문에 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OST도 강추!
10월 22일 대구 메가박스 새드무비 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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