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고전 소설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영화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현대적 느낌으로 표현하면 가볍게 느껴질 것이고,
고전 원작에 충실하면 영화는 지루해질 테니 말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정말 원작에 충실했다. 언뜻 보면 현대적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러나 뭐랄까...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느껴지는 현대적 감각으로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게다가 알 파치노의 능숙한 연기와 원작의 절묘한 대사가 참 많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간간이 들어있는 코믹적 요소!!
별거 아닌데도 많은 웃음을 자아낸 듯...
정말 볼 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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