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무비...솔직히 등장 배우들의 화려함으로 기대를 많이 걸었던 작품이었다...
허나 막상 뚜껑이 열리고 영화를 감상한 나로서는 조용한 한숨만 (휴~~~) 나왔다..
먼저 영화의 상당부분을 정우성 임수정의 스토리로 이어 나갔다...
우연히 불속에서 구해준 여자의 언니와 사귀게 된다는.....하지만 프로포즈의 기회는 늘 놓치고 만다는 내용이다..
그 동생은 얼굴에 화상을 입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 장애인데 일하는 놀이공원에서 그림 그리는 한 남자를 마음에 품게 된다는 내용....
차태현의 사랑 얘기는 언급하기 조차 싫은 진부의 극치...
염정아의 모정이 드러나는 에피소드 까지...
모두 4개의 이별 얘기를 그리고 있다지만 솔직히 염정아의 이별 이야기에만 동감이 갔다...
하지만 여기 저기 짜깁기의 냄새가 마구 풍기는 어설픈 스토리는 영화 자체를 산만하게 만들었다....
뭐 어쨌든 좋다..눈물나는 양념들을 곳곳에 뿌려났기에 마음 여린 여성 관객들은 울기도 했으니까...
제목 그대로 새드 무비 이긴 한 거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가는건....정우성이 남긴 유품중 하나인 비디오 테잎...
정우성의 죽음....화재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 했다는 건 알겠다...
근데 왜 죽었냐는 것이다...
다양한 죽음의 경로가 있었겠지만 어째서 화재 현장에서 비디오를 촬영했냐는 것이다..
그 다급한 상황에서 비디오는 왜 가지고 들어 갔으며 왜 마스크는 벗고 촬영을 감행했냐는 것이다..
도대체 뭘 의미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화재 현장에서 비디오 테잎이 무사 했다는 것도 의문점....
나만 그런건지....암튼 무지 희한한 스토리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볼때 추천해 주고픈 영화는 아니다....
단지 슬픈 멜로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아도 무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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