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joy.com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린 영화평입니다. 액션 영화좋아하시면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상당히 괸찮을 것 같네요...
한국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액션 영화 <트랜스포트>의 후속작 <트랜스포트 엑스트림>이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여름 막바지에 1위에 오른만큼 오락성은 어느정도 갖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이 범죄조직의 물건을 운반해주던 주인공 트랜스포트였다면, 이번 영화는 콜롬비아 마약상이 개입된 유괴범을 찾아 소탕하는 트랜스포트의 활약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 <트랜스포트 엑스트림>은 전작보다 훨씬 강력한 액션신을 담고 있다. 이러한 액션신은 만화같은 상상력으로 만들어지면서 오락 영화에서 통쾌감을 느끼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상당한 박력을 준다. 특히 트랜스포트로 열연한 영국배우 제이슨 스타뎀은 이 영화를 통해 확실한 차세대 액션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특출나게 잘 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영국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로 다져진 몸매는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서는 손색이 없어보이기때문이다.
영화 <트랜스포트 엑스트림>은 장점만큼이나 단점이 상당히 많은 영화이다. 우선 아무리 액션 영화라지만 극의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성을 중요시하는 관객들에게 짜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0% 단순히 극장에서 보고 즐길려는 의도로 만든 영화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100% 리얼리티에 근접한 영화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조건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기존의 뤽 베송식 제작 영화가 그렇듯이 액션을 바라는 관객들에게는 근래에 들어서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제대로 된 액션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액션 영화팬들이라면 그래서 이 영화가 특별히 더욱더 반가울 수 있다.
다만 액션 영화를 스트레스 해소차원이 아니라 영화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입장에서 보는 관객들이라면 <트랜스포트 엑스트림>은 만화와 같은 영화일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액션을 즐기고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는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를 선택하는 것은 과히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운영자처럼 그냥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이라면 무난한 추천작이라고 이 영화를 평가하고 싶다.
P.S 근래에 정말 액션 영화 보기가 힘들었죠.. 가뭄에 단비 같은 액션 영화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