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늘 곁에 있을때는 모르지만 떠나버린 빈자리는 마음과 육체를 공허하게
만들고 정신을 황폐하게 만든다.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진정한 사랑의 느낌이던
상대와 지내던 시간속의 육체적인 그리움이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모든것이 사랑의 과정이 될수있고 수단일 테니까 ~~ 주저함을 모르는 행동과 열정
적인 SEX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고 지켜내려 그들은 결코 멈추질 않는다. 끝없는 욕망을
쉴틈없 분출하고 가장 상대를 이해하기 쉬운 육체적인 본능에 충실하며 하나가 된다.
스페인의 열정적인 음악들과 조화를 이뤄 과거와 현재를 정신없이 넘나들며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속에 피어나는 사랑과 욕망에 대한 한편의 시처럼 다가오는 작품이다.
흔히들 야하고 파격적인 작품이라 기대를 가질수 있겠지만 파격적이긴 하지만 야하거나
천박하지 않은 말그대로 예술적인 육체의 대사같은 느낌을 받을수있다.
꼬이고 꼬인 우연 같지만 운명적인 그들의 사랑은 스릴러의 퍼즐 게임처럼 교묘하게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반전을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며 마치 일본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는 뻔한 일상속을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같지만 평범함 보다
난해하고 결과를 관객에게 떠넘기는 에매모호한 복선들이 상당수 자리잡고 있다.
한번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지고 두번으로는 서운함이~~ 적어도 세번째는 마음에 와닫는
그들이 찾고자 했던 진솔한 사랑과 자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이해할지 모른다.
요즘 같은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생각하며 볼수 있었던 솔직하고 톡쏘는 작품 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