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일반 하이틴 코믹 물로 생각하면 안된다.
내가 전에 접한 수 많은 하이틴 헐리우드 영화들 보면 이해 안되고 개념없어 보이는 영화들이 많기는 많았다.
4명의 소녀들은 서로 다르지만 우정으로 맺어졌다.
우선 같은 여자라 그런지 내가 그런 우정이 없는 아이는 아니지만 그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되었다.
겉모습이 아닌 그들의 우정과 서로 아껴주는 내용 말이다.
어린 시절에 겪는 많은 아픔들, 솔직히 십대 시절에 친구만큼 중요한 약이 어디있을까?
대부분 또래에 의지하고 또래를 통해 성숙한다.
우선 그런 나만의 감정을 떠나서 '모두에게 꼭 맞는 청바지'가 참 괜찮았다.
모두 다르지만 그들에게 꼭 맞는 청바지... 청바지가 무엇인가 바꿔 줄 것이란 희망에 들떠 있지만
어느새 다들 '말도 안된다'라는 포기를 하고 하지만 청바지에 의지하지 않는 순간부터
일은 그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채로 잘 풀려나간다.
청바지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마법을 부렸던 안 부렸던
4명의 아이들은 왜 일이 잘 풀리는지 아마 스스로 다들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일이 잘 풀린다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지만 성숙한다는 의미보다는 조금 더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성숙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그 예쁜 시절을, 4명의 예쁜 시절을 닮아내는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잘 끊어서 넘긴 것 같다.
우선 너무 우울하지도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은 이 영화는 내가 예상했던 그 느낌과 너무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보면서도 더 괜찮게 느꼈던 것 같다.
영화 음악도 참 괜찮았고 4명의 다른 모습이 잘 살아난 것 같다.
성장영화라고 꼭 그렇게 타이틀을 달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히 이 영화가 별 2개나 3개짜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이런 영화가 소년들의 우정이고 그랬다면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을 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개봉이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지만
나는 개봉이 되면 영화관에 가서 다시 볼 생각이다.
...
내가 감상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눈물이 많이 나왔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감정들...
그래도 서로 대화하고 나눔으로
그들은 청바지가 닳아가는 만큼 더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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