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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반지 원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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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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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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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3 오후 11:39:55 |
1645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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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볼 생각이 별로 없던 영화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보게된 영화이다.(누가 보고있길레 따라봤다..쩝..)
이 영화는 김성수 감독이 70억을 투자해 만들었고 정우성, 주진모, 그리고 중국의 명배우 장쯔이까지.. 하지만 악평과 호평이 많은 영화는 망한 영화라던데... 내가 기억하기론 극장에서는 투자한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했었다 혹자는 실랄한 악평을, 혹자는 영화사에 획을 그을만한 좋은영화라고 평가하였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정말로 괜찮은 영화였다. 우리나라 영화답지 않은 장대한 스케일과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을 연상케하는 구성과 전투씬 등 볼것 많은 영화였다. (물론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는 장대한 스케일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수의 캐스팅과 만성적인 우리나라 영화의 문제점인 액스트라의 연기력부재!!) 정말로 70억을 투자해서 만든 영화라는게 확연히 표가 났다 종래의 우리나라 영화의 어슬픈 특수효과와는 확실히 달랐다.
정우성은 끝까지 멋있었다. 그리고 주진모도 독단적인 장군역할을 그런대로 멋나게 연기하였다. 하지만 내가 이영화를 이해할 수 없는 점 하나는 정우성, 주진모 두명 모두 비장함을 표현하기 위해서일까? 연기라기보다 감정이 전혀 섞이지 않은 말투로 초지일관이라는 점이다
반면에 스토리 부분과 액션씬에서는 나는 참 잘된 영화라고 생각한다. 우선 난 이영화를 보면서 작년 겨울에 본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에서 마지막 헬름가 전투가 연상이 되었다. 너무도 비슷한 점이 많았다.
주인공과 그의 난민들은 모두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요새에서 몽고의 대군과 싸운다는 설정, 그리고 그 요새라는 곳이 헬름가 전투처럼 성곽이라는 점, 그리고 그 성곽의 문을 부수고 성을 넘으려는 몽고군이 있다는 점 등... 이 영화가 반지의 제왕 다음에 나온 영화라면 아마 표절을 의심했을 정도로
영화의 내용은 고려의 사신이 명나라로 갔지만 고려와 명의 껄꺼로운 관계때문에 귀향을 가게되고 그기서 만나게되는 몽고군과 명나라의 포로인 부용공주, 여기서 만나게 되는 부용공주가 모든 사건의 발단이다 부용공주가 있음으로 인해 생기는 주진모와 정우성의 갈등, 그리고 고려의 엘리트군대인 용호군과 정병으로 이루어진 주진군의 갈등 또 크게는 몽고군과 고려 귀향단간의 전투.. 어쨌던 그들의 목표는 귀향에서 벗어나 고려로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부용공주를 만나는 순간 그들의 아니 장군의 목표는 부용공주를 왕궁으로 돌려보내고 그는 부용공주의 환심을 사는 것으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됨으로써 부담을 얻게되는 사람들은 영화가 전개되면서 죽게되는 그들의 부하들과 공주의 민중들!! 하지만 이 영화의 주된 구성은(흔히 우라나라 드라마의 가장 큰 소재라고들 하는..) 이 세사람(주진모, 정우성, 장쯔이)의 삼각관계이다 그야말로 흔히들 말하는 전쟁속에서 피어난 사랑이라고나 할까? ^^
여기선 스토리부분의 상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실재로 이영화는 러닝 타임이 3시간에 육박할 정도로 길다 3시간짜리 영화를 상세히 설명하자면 끝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이랄까? 그런 영화는 짧게 설명하자면 한도 없이 짧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건, 3시간짜리 영화라서 다소 지루한 점이 없진 않다(반지의 제왕을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 좋은 영화도 3시간을 보고 있으면 지루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짧게는 그 영화의 스케일을 살릴 수 없기에 감독의 관점을 우리에게 돌려주기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전투씬과 그의 사실성..!! 등 3시간짜리영화라는 말에 걸맞게 볼게 많은 영화라는 것이다. 그리고 덤으로 볼 수 있는 정우성의 멋진 장발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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