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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용가리>=쥬라기공원+스타워즈 에피소드1 2001 용가리
tegusto 2001-01-11 오후 5:57:47 1078   [4]
*** 2001 용가리 = 쥬라기공원 +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1. 쥬라기공원에 공룡은 있지만 전투기는 없다.
쥬라기공원에 지구인은 있지만 외계인은 없다.

2. 스타워즈 에피소드 1에 전투기는 있지만 공룡은 없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에 외계인은 있지만 지구인은 없다.

3. 2001 용가리에는 공룡도 있고 전투기도 있다.
2001 용가리에는 지구인도 있고 외계인도 있다.

부록. 2001 용가리에는 두 괴수, 용가리와 사이커가 싸우는 장면이 있다. 분명 이 영화만의 장점이다.


*** 2001 용가리는 쥬라기공원이나 스타워즈 에피소드 1과 같은 수준 ***

1. 컴퓨터 그래픽
정말 놀랐다. 이 정도 수준까지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헐리우드의 영화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2. 시나리오
실망스럽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아니면 이 영화는 패러디물이었던가?

3. 배우들의 연기
볼 게 없다. 배우는 보이지도 않고 사실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뭐하니 용가리야, 너 어디갔니 빨리 나오렴. 티라노사우루스 뭐해 빨리 나오렴. 그 뭐냐 스타워즈에 나오는 녀석아 너도 나오렴. 특수효과에 묻혀, 헐렁한 시나리오에 휩싸여 (연기력도 좀 부족하겠지..) 배우들의 연기는 볼 게 없다. (그나마 영화 중간 부분에 짚차를 모는 말많은 군인이 나오는데 그 사람 연기는 좀 볼만하더군.)

4.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2001 용가리는 쥬라기공원과 그리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1과 같은 수준의 영화인 것이다. 끝내주는 컴퓨터 그래픽과 엉성한 구성의 시나리오와 꿔다놓은 보릿자루같은 배우들의 연기. 바로 세 영화의 공통점이다. (고질라도 같은 수준이 아닐까 하지만 고질라는 보질 못했기 때문에 뭐라 평할 수 없군.) 다른 두 영화는 그렇다쳐도 탄탄한 원작까지 있는 쥬라기공원이 그따위로 만들어진 건 도저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 2001 용가리에 별을 네 개 씩이나? ***

물론 미비한 점도 있고 실망스러운 점도 있지만 어쨌는 이 영화의 강점은 특수효과에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별을 네 개 받을만 하다. 분명히 그렇다. 특수효과만 따져본다면 별을 다섯개 줬을 것이다. 눈요기만으로 본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테니까.


*** 옥의 티 ***

1. 영화 처음 부분에 스탭과 출연진의 이름을 고대문자와 함께 보여주는데 신선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다만 그 지속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루했지.

2. 영화 초반부 가슴에 털이 잔뜩 난 거구의 남자가 여자를 끼고 전화받는 장면이 나온다. 난 이 사람이 뭐 대단한 역할을 하나보다 했는데 그 짧은 장면으로 끝이다. 그리고 그 장면도 영화 전체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은 장면이다. 그런데도 굳이 여자를 끼고 누워서 전화를 받고 그 여자는 그런 야릇한 포즈와 행동을 취해야만 했을까?
이 영화는 전체 관람가가 아닐까 싶은데, 그렇다면 초등학생까지도 대상으로 한다는, 아니 사실 우리 나라에서는 초등학생을 위주로 한 영화일 게다. 이 장면은 도무지 등급을 높여보겠다는 의도인지....... 개봉할 때는 삭제했으면 한다.


*** 더빙 ***

2001 용가리에서는 우리말로 더빙해서 상영했다. 함께 간 조카가 굉장히 좋아했는데 나도 좋았다. 이 영화, 출연한 배우보고 간 영화도 아니고 순전히 용가리 하나 보고 간 영화인데, 더구나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영화 볼 겸 영어 공부까지 하려는 것도 아니고..... 어떤 사람은 더빙하니까 주말의 명화 보는 기분이라고 했지만, 나에게 그리고 어린 조카에게 더빙은 플러스 요소였다.


*** 앞으로는 이랬으면 좋겠는데.... ***

컴퓨터 그래픽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용가리의 표현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했다다. 실망스러웠던 점은 역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무나도 미국적인 영화였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 (사실 의도적으로 한국 영화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미국 영화를 봤다는 생각이 든다)
이 다음 영화로 '이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하던데,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아깝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그리고 영화의 소재 자체가 구태의연하게 보이지 않도록 시나리오와 연출력에 많은 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독창적이고 우리 나라의 영화같은 느낌이 나는 그런 괴수 영화를 보고 싶다.

화이팅!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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