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에서 조난을 당한다. 세 명이 살아남아 있다. 여섯명이 그 셋을 구하기 위해 등반한다. 그리고 살아남은 것은 조난당한 셋 중 하나와 구조대원 여섯 명 중 둘. 하나를 살리기 위해 넷을 희생한다? 인도적인 이유때문에라도 구조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을까?
살아난 구조대원 둘은 주인공인 피터와 장차 피터의 연인이 될 게 확실한 여자이고, 구조된 한 명은 피터의 여동생인 애니.
음..... 영화가 언제 끝날럴지는 남아있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파악하게 되는 순간 알 수 있다 -_-.
그러나 뭐 내용이나 줄거리에 대해서 너무 연연해 하지 않는다면 볼 만한 영화다 역시. 듣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을 확실하게 주니까. 그런 면에서는 올 겨울 볼 영화로 "강력 추천"임.
더구나 추운 건물 밖에서 한밤중에 30분 넘도록 발발 떨다가 영화 보러 들어간다면 (-_- 정말 추웠는데.....) 더더욱 영화가 재밌고 실감나게 느껴질 것이다. 영화 끝나고 눈이 쌓인 보도블록 위를 걷는다면, 혹여 이 길이 푹 밑으로 꺼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하게 될 지도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