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사역에 있는 브로드웨이로 시사회를 다녀왔다.
어떤 영화일까?
제목이 연애술사니까
마술이 자주 등장하는 영화이겠거니...하고 생각했지만
그런 내 생각은 예상을 빗나갔다.
모텔에 설치된 몰카에 찍힌 두 연인...
그 이유로 만나게 된 헤어졌던 옛 애인 박진희와 연정훈
기존에 본 영화에서는 없었던 참신한 소재였다.
하지만 다른 영화들과 별다른 특징은 없었던 듯 하고
제목과는 다른 소재가 더 부각되는 게 좀 아쉬웠다.
(마술같은 사랑... 뭐 이런 멘트들을 영화 포스터에 써놓고
뜬금없이 모텔 몰카가 나오는 것......)
연정훈이 박진희 앞에서 보여주는 마술쇼는 멋있었다.
마술로 그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고
스토리없는 그냥 쇼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마술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가끔씩 하하나 박진희 학생으로 나오는 남자애(이름은 모름;)의 연기가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그 둘의 몰카로 인해직장을 잃은 박진희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못할 망정 오히려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며
화를 내는 박진희의 애인은 박진희를 과연 진심으로 사랑했을까? 하는 의문도 가지게 하였다.
정말 사랑했다면 그런 것 때문에 속상해 할 박진희를 위로해주고
이해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뭐...그런 기회로 진실한 사랑을 얻은 점도 있지만...;
아무튼...
마술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을 하겠지만,
그냥 별 기대없이 편한 마음으로 보기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조연들의 코믹한 연기, 박진희와 연정훈의 괜찮은 연기실력,
한 장면이지만 멋있는 마술쇼...가 볼 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