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봤습니다. 우선 고소영이 이런 슬픈 멜로에서도 연기가 된다는 것에 좀 놀랐고, 이성재 역시 또다른 변신을 한것 같아 연기력이 돗보이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지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그의 아기를 갖고 기르고 싶어하는 가장 인간적인 행복의 묘사를 실질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첫부분은 좀 이성재의 코믹성이 주를 이루다가 후반부엔 계속 슬펐습니다. 고소영이 감정을 절제하면서 마지막 결정을 내릴때....너무 절제한건 아닌지...그 부분에서 더 슬프게 할 수도 있었는데... 한국영화가 이젠 예전처럼 지지궁상만 떠는 건 아니더라구요. 어쨌든 눈이 많이 온 이 계절 꼭 한번 하루를 보세요. 애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