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친구랑 엄마를 보았다. 물론 쿨!이라는 영화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영화를 보자는 뜻에서 엄마를 택했다. 대한민국의 엄마라 불리오는 고두심의 연기가 단연 압도적이였다.
Story
해남에서도 가장 떨어진 마을에 사는 어머니(고두심)의 가족들. 그중 가장 막내(채정안)가 목포에서 결혼한다고 한다. 가장 문제점은 어머니이다. 어머니는 어지럼증 때문에 배,자동차는 못탈뿐더러 해남에서 목포결혼식장의 거리가 엄청나기 때문에 걸어갈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냥 결혼식장에 참석안하면 안되겠냐는 가족들의 충고에도 불구 하고 어머니는 막내에게 줄게 있다며 고집부린다. 결국 걸어서 가기로 결정이 나고 큰아들과 갑자기 나타난 둘째아들과 먼 길을 하루하루 걸어가기 시작하지만 목포결혼식장까진 길이 험란하기만 한데..
영화를 다보고..
솔직히 이런종류의 소재는 드라마에서도 충분히 나왔을법하다. 이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어머니의 위대함이다. 차라리 추석특집이나 몇달전 2부작으로 방영됬던 `내사랑 토람이`같은 단편드라마로 제작되는게 오히려 더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시골의 정겨운 모습이 10대들이 보기엔 촌스럽게 느낄수도 있고 초반에 찬란하게나왔던 음악이 유치하게 느껴질수도있다. 96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때문에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피곤한 상태에서보면 자칫하면 잠이 쏠려올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4월 9일 대구 한일극장 엄마 1: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