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암스를 생각하면 늘 유쾌한 가족 영화를 생각한다.
그의 눈빛을 보면 더더욱 그런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는 스릴러라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스릴러 느낌을 확실히 주지 못한 것 같다.
다만 내가 재미있게 본 이유에는 이 영화의 아이디어이다.
기억이라는 소재는 영화의 소재중에서도 특히 자주 등장하는 소재같다.
이 영화 역시 기억과 기록되는 인간의 삶이라는 소재가 주 소재이다.
태어날 때 부터 기록되는 한 인간의 삶.
그들의 기록은 사후에 편집될 수 있다.
주인공 로빈윌리암스와 같은 편집자에 의해서 말이다.
어느 시대나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100%의 찬성도 100%의 반대도 있을 수는 없다.
하여 문제가 불거지면 불거질수록 대립은 심화되고 의견 표현도 과격해진다.
이 영화에서도 그 기록되는 기술에 대하여 또 편집되는 상황에 대한 문제점들이 불거지다 못해
대립의 문제로 치달았다.
그 와중에 주인공의 개인적인 문제가 스릴러라고 한다면 스릴러인 모습으로 해결되어 나간다.
차라리 눈물이 흐르면 흐르는 영화다.
휴먼드라마로 바꾸지 그러나. SF휴먼드라마...
설렁 설렁 넘어간다는 느낌이 들고
구체적으로 뭔가 강하게 어필하는 무엇이 없어서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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