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다 보고 나올 때.... 그 때서야 느꼈다....
나는 2시간 내내.... 영화 속에 있었다는 것을....
이보다 더 슬픈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를 볼 때도....
난 한눈을 팔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나에게 그것을 허락치 않았다....
왠지 모르게 내 이야기 같기도 한 사랑....
그리고 나를 닮은.... 남자.... 타쿠미....
2시간 내내.... 울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음이 아팠다....
잊고 산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3년동안 까맣게 잊어버린 사람이 있기에....
결국.... 영화가 끝나자 마자....
나는 '바로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달려갔다....
그러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난 믿는다....
미오가 타쿠미를 만나러 가야 하듯이....
나도 항상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달려가야 한다고....
운명은 정해진 것이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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