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e...
-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 장면장면들이 매우 이쁘다.. 수채화로 그려진 동화같은 느낌.. - 막판에 보여주는 내용으로 인해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한단계 올려주는 영리한 영화.. ("이치카와 타쿠지"씨의 '14개월~아내가 아이에게 돌아온다'라는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Foible...
- 현실성은 없고.. 뻔한 이야기이긴 하다.. (후반까지는 말이다.. 그래도 지루하진 않았다..)
Opinion...
전에도 말했지만.. 난 일본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일본 멜로 영화에 그다지 공감하지 못하는데.. 드디어 그런 생각을 뒤집어줄만한 영화가 나왔다..
영화는 초반부터 후반까지는 다소 뻔한 내용으로 전개된다.. 일본식 멜로답게.. 신비로운 내용이 첨가되고.. 앞을 보면 뒤에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훤히 보이지만.. 결코 영화를 지루하게 끌고 나가지는 않는다..
후반부까지 이렇게 시선을 잡아두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장면들과 배우들이다.. 장면들은 참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엽게 잘 찍었고.. (그러면서 약간 신비스럽게~) 주인공으로 나온 배우들 3명의 연기도 깜찍하다.. (특히 상황에 따른 감정을 얼굴에 잘 나타냈다..)
그런데.. 그런데.. 뻔하게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마지막 부분에 가면.. 지금까지 앞에서 나왔지만 의미를 몰랐던 행동들을 모두 연결지어주는 결정적인 내용이 나온다.. 즉.. 뻔한 멜로 영화라고 생각한 나머지.. 나무만을 보고 숲을 보지 못한 것이다.. (힌트를 주자면.. "어떻게 그녀는 자신이 죽고 1년 뒤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을까?" 이다.. 물론.. 현실성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완결성을 한차원 높여준다..)
그 내용으로 인해.. 제목의 의미.. 그리고 이전 장면들의 의미가 하나씩 떠오르면서.. 멜로 영화를 되새김질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일본 멜로에서 주로 쓰는 방법인데.. 이전의 영화들이 보여준 억지스러움이 아닌 묘한 설득력을 가진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로 한단계 올라간다..
마지막.. 동화책의 전체적인 내용으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나로써는 일본 멜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만에 강추~! 이다.. 특히 최근 나온 영화중에 남녀가 같이 보기에 이것만큼 괜찮은 영화가 없을 듯 하다.. (뭐.. 그만큼 작업용 영화로 딱이라는 소리다..^-^a..)
ps. 선생님 역할로 나오는 "유우(You)"씨의 목소리는 왜 그리 웃기던지.. (지금보니 이름도..^-^;) 나름대로 88년에 그룹 'fairchild'로 데뷔한 후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하던데.. 다음주에 개봉할 '아무도 모른다'는 그녀의 영화데뷔작이란다.. 과연.. 거기서도..
☆ 유격..^-^ http://www.cyworld.com/ryukh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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