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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파이널 환타지 - 3D 애니메이션의 한계는 어디까지..? 파이널 환타지
hpig51 2001-07-29 오전 5:12:27 1008   [3]
요즘 3D의 홍수라고 할수 있을만큼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하고 있다..
[파이널 환타지]도 그중의 하나이지만,
분명 다른 애니메이션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실사 영화와 비슷한 화면의 CG(=Computer Graphic) 효과..
그렇다면 [파이널 환타지]는 어떤 화면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인가..?

* 간단한 등장 인물 소개.. *^^*
아키 - 일본계 미국인의 외모, 거칠것 없는 용기와 뛰어난 지적 능력 소유,
       시드 박사를 도와서 외계인을 평화적으로(?) 물리칠 계획중..
그레이 - 아키의 옛친구, 현재 특공대 팀장을 맡고 있으며
         그녀의 신변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음,
         아키를 좋아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짧은 수명때문에 그를 멀리하고 있음..
시드 - 외계의 침략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고 외계인의 정체를 밝혀낸 과학자,
       제 8 의 영혼을 찾기 위해서 아키와 함께 노력중,
       아인슈타인급의 천재적인 박사..
헤인 - 지구 연합군의 최고 사령관, 독선적이며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시드 박사와 의견 마찰을 벌이는 나쁜 놈(?)이며
       아키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음..

* 아키의 꿈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ㅡ.ㅡv
영화는 아키의 꿈으로 시작된다..
어딘지 알수 없는 사막에서 아키는 벌레를 밟게 되고,
곧 멀리서 수많은 괴물이 달려오는데 갑자기 땅이 갈라지면서
조개 껍데기 같은 비행물체가 치솟아 오른다..
그 안에서 비슷한 모습의 또다른 괴물이 등장하고,
앞서 달려오던 괴물과 서로 치고박고 싸운다..
그러다가 한쪽이 전멸하고 아키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며 사방이 불길에 휩싸인다..
모두 불타버린뒤 그 행성은 핵분열로 인하여 소멸하게 되고,
그 와중에 행성의 일부분이 운석으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게 된다..
종문이는 [파이널 환타지]를 두번 봤다.. 하지만 그 꿈의 해석은 어려웠다..
솔직히 어려운게 아니라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거 같다.. ^^;;;
처음 볼때는 꿈의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그저 놀라운 3D CG에 감탄~ 감탄~ 또 감탄하며 넋을 잃었기 때문이다.. *^^*
두번 볼때는 이해가 되었다..
아키의 꿈은 외계인이 지구에 오게된 배경을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외계인은 또다른 외계인과 전쟁을 벌였고 (누가 이겼는지는 모르겠지만~)
행성이 폭발하면서 일부분이 지구로 오게 되었고,
그 안에는 외계인의 영혼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 무슨 유령영화 찍냐.. 영혼이 운석에 묻혀서 지구까지 날아오다니.. ㅡ.ㅡ;;; )

* [파이널 환타지]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 ^^?
^ 외계인은 왜 영혼을 먹을까..?
엄밀히 따지면 외계인도 영혼이다.. 영혼이 영혼을 먹는다..?
외계인의 영혼은 식사도 하는가 보지.. ㅡ.ㅡa
영혼이 사람을 없앨수도 있는 것일까..
현실적인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가능한가..?
인간은 상처를 입고 죽는게 아니라, 영혼을 뺏기기 때문에 죽는거 같던데
왜 죽어야만 하는지(?)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좋았을듯 싶다.. ㅡ.ㅡ;;;
^ 외계인은 왜 공격을 할까..?
영혼..? 그래, 영혼이라고 가정해보자..
외계인의 영혼이 지구까지 날아와서
잘 살고 있는 지구인을 괴롭히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살아남은 지구인들은 외계인과 싸울수 밖에 없다..
왜..? 살아 남아야 하니까..!!! ㅡ.ㅡv
그렇다면 외계인에게 공격 의도가 없을 것이라는
시드 박사의 이론은 틀린 것이 아닌가..
육체가 있는 것도 아닌 영혼이 지구에 와서 난리를 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외계인을 전멸시킨 것은 아키와 그레이의 사랑? 지구 가이아? 8개의 영혼?
제우스 캐논 공격으로 더욱 강력해진(?) 외계인 가이아는
살아남은 아키와 그레이를 노린다..
목숨을 내놓고 아키를 살리려는 그레이.. 그의 손을 꼭 잡은 아키..
( 오~!! 사랑의 힘..!!! Power of love 가 여기서도 나오는구나.. ㅡ.ㅡ;;; )
도대체 어디에서 외계인 가이아를 없애는 파워가 나온 것일까..?
손 잡은 것만으로 그만한 힘이 나올수 없고,
지구 가이아의 도움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단지 미약한(?) 8 영혼의 힘이 외계인 가이아와 충돌해서
자체증폭되었다고 이해해야만 하는가..?

* [파이널 환타지]가 추구하는 것은..? ^^a
[슈렉], [이웃집 토토로], [아틀란티스], [캣츠 앤 독스] 등의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했지만,
그중에서 [파이널 환타지]는 최고라고 말할수 있을만큼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파이널 환타지]는 애니메이션의 최고를 목표로 잡은 것이 아닌듯 싶다..
이 영화는 실사 영화를 최종 목표로 삼은 것이 아닐런지..?
[슈렉] 감상문에서 언급했다시피,
[파이널 환타지]는 더이상 영화배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컴퓨터와 그래픽 디자이너만 있으면 모든 것을 영화로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 물론 가상 캐릭터와 실제 영화배우의 영역은
  어느 정도 각자의 한계성을 가지겠지만.. ^^;;; )
그래픽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한 나머지, 스토리의 부실함을 감출순 없었지만,
[파이널 환타지]는 분명히 3D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될 영화이다..
게임 < 파이널 환타지 >와 제목이 같고 제작한 감독이 같지만,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 [파이널 환타지]는 게임을 염두에 두지 않은채
환타지의 마지막 세상,즉 CG의 한계에 도전하는 의미를 지닌 영화가 아닌가 싶다..

* [파이널 환타지]에는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다.. ^^;;;
^ 에너지 + 기 + 영혼 -> 동양적인 사상..?
아무래도 감독이 일본인이다보니 그런 면이 없지 않은듯 하다..
지구 가이아 이론도 별로 새롭진 않지만,
서양 사상이 아닌 동양 사상이란 것을 생각해 볼때 상당히 흥미롭다..
만약 일본인 감독이 아니었다면, 과연 그런 소재가 등장했을런지.. ^^?
^ 상상하기 어려운 과학 기술..?
아키 - 물고기 - 사슴 - 새 - 소녀 - 식물 - 단세포 생물 에너지 - 외계인 영혼..
8가지 영혼을 한 곳에 모을수 있는 시드 박사의 기술..
왠지 허무맹랑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지만, 영화이니까 가능하겠지.. ^^;;;
영혼의 위치를 체크할수 있고, 수집할수 있는 과학 능력이라면
정말 엄청난 것이겠지.. ㅡ.ㅡa
아키 - 그레이를 잇는 꿈의 세계, 다른 사람의 꿈에 내가 들어갈수 있다..?
소설 [퇴마록]이 생각나는군.. 몽환술(=꿈속에 들어갈수 있는 마법)을 쓰는건가..
상대방의 무의식 상태에 참여할수 있다니, 이것 또한 엄청난 기술이로다..!!!
^ 약간 억지성 있는 결말..?
하늘에선 제우스 캐논이 떨어지고, 땅에선 외계인 가이아가 설쳐대고,
지하에는 지구 가이아가 떡~ 하니 입(?)을 벌리고 있고..
그 와중에 8번째 외계인 영혼이 아키의 몸속으로 자발적인 흡수를 했다는 것은
결말을 위한 억지라고 볼수 밖에 없다..
어차피 환타지(=가상)이라는 것은 감안하고 있지만.. ^^;;;
^ 그레이는 결국..?
죽는건가.. ㅡ.ㅡ;;;
난 살아날줄 알았는데.. ㅡ.ㅡ;;;
살아난건가.. ㅡ.ㅡ;;;
관객이 알아서 생각하라는 것일까.. ㅡ.ㅡ;;;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에어백 유탄 발사기.. ^^!
   폐허가 된 뉴욕에서 외계인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한 아키..
   그녀를 구하러 온 특공대..
   높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서 땅으로 발사한 에어백(?) 탄환..
   아주 유용하지 않은가..? 충격 흡수 100%의 초강력 안전 에어백..
   만약 그런게 발명된다면 재미있을꺼 같다..
   심심하면 우리 집에서(종문이의 집은 15층이다~) 점프해서
   땅에 닿기 직전에 한번 쏴주고,
   재미 없어지면 63빌딩에서 뛴 다음에 한번 쏴주고,
   가능하면 파리 에펠탑에서도 뛰어보고..
   번지 점프대가 필요없을꺼 같다.. 점프한 다음에 에어백만 쏘면 되니까.. ^^;;;
   그런데 문제가 2가지 있다..
   첫째는 낙하하느라 정신을 잃어버리면 그대로 죽는다는 것과
   둘째는 낙하 지점을 잘못 맞춰서 딴데 쏘면 그것 또한 그대로 죽는다는 것..
   ㅡ.ㅡv

2. 영화를 보면 영웅주의에 맛 들여서 망하는 놈이 꼭 한명씩 있다.. ㅡ.ㅡ;;;
   제우스 캐논을 사용해서 외계인을 말살하자는 헤인 장군..
   지구 가이아가 어찌 되건간에 무조건 힘으로 제압하자는 그를 보면
   역시 군대는 단순+무식+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곳이 아닌가 싶다..
   ( 군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장점으로 작용되는 경우도 있기에.. ㅡ.ㅡa )
   무모한 강행은 자신의 파멸을 부른다..
   제우스 캐논의 과부하로 끝내 자멸하게 되는 헤인 장군을 보며,
   한명 때문에 같이 죽어줘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불쌍해진다.. ㅜ.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예로 들자면,
   회사에서 결재자는 도장 쾅~ 찍으면 끝나지만
   실무자는 현장에서 죽어라~ 고생한다..
   그래도 간부급은 그런 고생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쯧쯧, 항상 그렇지 모..
   신분 차이로 어쩔수 없이 생기는 부작용인 것을.. ㅡ.ㅡ;;;

3. 다음중 가상 인물로 보이지 않는 캐릭터는.. ^^?
   1번 아키, 2번 그레이, 3번 시드 박사, 4번 헤인 장군..
   뚜우..!!! 정답은 3번.. 딩동댕~!! 정답입니다.. *^^*
   아직 [파이널 환타지]를 보지 않았다면, 유심히 보기 바란다..
   아키는 현실적이긴 하지만 너무 잦은 등장(?)으로 인하여 CG 느낌이 난다..
   다른 캐릭터도 아주 조금씩은 가상 인물이라는 점을 찾을수 있다..
   하지만 시드 박사는 가끔 나와서인지(?) CG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영화를 두번 보면서 종문이는 자세히 뚫어져라~ 지켜봤지만,
   아무리 봐도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는 시드 박사인거 같다..
   젊은 사람보다 늙은 사람을 표현하는게 기술상 쉬웠던 것일까.. ^^a

4. 간단하게 [파이널 환타지]는.. *^^*
   이런저런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화려한 액션이 곁들여진 영화는 분명히 아니다..
   게임 < 파이널 환타지 >와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다..
   그러나 종문이는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스토리가 부실하다고 해도, 현실적이지 못한 내용이라고 해도,
   어쨌든 영상은 최고의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득 [성석 전설]이 생각난다..
   인형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고 할수 있는
   [성석 전설]을 추천할 때와 같다..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추천하고 싶다는 이유는,
   여러분이 직접 봐야지만 알수 있을 것이다..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파이널 환타지(2001, Final Fantasy : The Spirits Within)
제작사 : Chris Lee Productions, Square Company / 배급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공식홈페이지 : http://www.finalfantas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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