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ms0822
|
2001-07-24 오후 2:40:35 |
3327 |
[2] |
|
|
전작을 본 사람들은 잔뜩 기대?하고 봤을지도 몰겠다. 전작의 파격적 영상은 모든 이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었는데 이번 속편은..... 속편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단지 전작의 제목을 이용하므로서 광고효과를 노린 듯, 게다가 하리수라는 당대의 최고 핫이슈를 히로인으로 기용하므로써, 다시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했으리라. ㅡ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헌데, 전작의 명성?을 이번 작품은 그대로 이어갔을까? 솔직히, 로맨틱 코메디만 가려서 보는 편이지만 이런 에로물도 좀 꺼려하는 편이다. 그냥 심심풀이?로 볼게 없으면 보는 정도라고나 할까....... 하긴, 은근히 야한게 나오길 기대하기도 하지만.
가장 최근에 나와서 비디오로 직행한 썸머타임이나 그녀에게 잠들다라는 영화는 아직 안 봤지만, 이 영화를 보기전에 클럽 버터플라이처럼 한숨을 푹푹 쉬면서 보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다. 그나마 영화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쪽보다는 사회성 짙은 영화로 흘렀는데 클럽의 배우들보다는 훨 나은 연기력?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 그래도 하리수의 목소리 맘에 안 든다. 연기도 아직 미숙한 점이 많고....
영화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3명의 젊은이들이 얼마전에 겪어던 일들을 각각 늘어 놓는다. 그리고, 편의점이라는 한 공간에서 이들은 한 사건에 휘말리고 결국 생사 고락을 같이 해야하는 지경에 까지 이른다. 신인 여배우와 남자 매니저와의 관계, 트랜스젠더의 비애?, 캠코더로 뭔가를 만들려는 노랑머리의 남자, 한탕주의의 대박, 젊은 미혼모와 남자들의 관음증, 욕망, 신세대를 싫어하는 형사.....등등 영화는 에로보단 다큐를 가미한 사회적 영화로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편집에 있어선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군더더기가 상당히 많다. 마지막 앤딩은...... 전편의 파격적 앤딩을 감안하면 지극히 평이한 끝맺음이었고..... 감독은 사회 전반적인 현상들 ㅡ 관음증, 미혼모, 트랜스젠더, 배우와 매니저와의 관계 ㅡ 을 꺼내긴 했지만 어딘가 간지러운 부분을 덜 긁은 듯하다. 이럴바엔 차라리 꺼내지나 말지..... 기대가 아니 우려하면서 영화를 봤기에 실망감은 없다. 어쩌면 만족감이 더 컸을지도. 암튼, 하리수가 이재은과 같은 연기를 보여줄꺼라는 생각을 버리고 보시길 바란다. 전작의 생각을 버리고 보면 어쩌면 괜찮게 다가올 영화일지도.....
★★☆
|
|
|
1
|
|
|
|
|
노랑머리 2(2001, Yellow Hair 2)
제작사 : 픽션뱅크 / 배급사 : 씨맥스 커뮤니케이션즈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