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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gg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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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1 오후 6:07:46 |
1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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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인공은 J와 Y다. J는 육체적으로 불완전한 여성이기에 사랑에서 상처를 받고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한다. 그러기에 J는 말이 없어지고, 배타적이 되고, 폭력적이 된다. 96년도에 정선경이 나온"개같은 날의 오후"라는 영화가 있다. 거기에도 트렌스젠더가 나온다. 그녀는 여성들에게 여성으로서 받아들여지고 여성들의 "투쟁"에 참여한다. 노랑머리2는 개같은 날의 오후와 비슷한 면이 있다. 우발적인, 의도하지 못한 살인과 도피, 거기에서 싹트는 여성들간의 우정,띨띨한 남성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J가 사랑한 M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정말이지 멍청한 짓거리를 하고만다. 그에 반해 사건을 일으키고 영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여성들이다. J를 맡은 하리수는 사랑에서 상처를 받고 오히려 주위의 남성을 제압하는 터프함을 보인다. 목소리도 낮게 깔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Y는 남자들한테 속아가며 살아가고, 남자들은 그녀의 육체만 탐하고 한다. 어느 모로 보나 이 영화는 여성영화이다. 남자인 나는 영화보는 내내 즐겁기도 했지만 마음이 불편했다. 영화 속 남자들 모습이라니,,,, R은 언제나 디지털 카메라로 관찰만 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결국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대고 떠난다. Y의 멍청한 매니저는 Y를 골탕먹이려다가 자기가 당하고 만다. 다른 말을 좀 하면 이 영화를 자꾸 에로영화인 줄 아는데 섹스할 때 신음소리도 안 나는 영화를 갖다가 에로영화라고 하면 곤란하다. 에로영화의 섹스는 격정적이고 큰 신음소리, 이유없이 빈번한 등장, 체위의 다양함 등의 특징이 있다. 이 영화에서 이런 특징이 하나도 안 나타난다. Y와 J의 섹스를 합쳐서 내가 기억하건대 모두 합쳐 세번 정도 나오는데 야하지 않다.Y의 섹스는 코믹하고 J의 섹스는 따뜻하다. Y의 섹스는 그녀의 독특한 캐릭터 그렇고 J의 섹스는 연인들의 섹스니까 그렇다. 이야기 전개가 산만하고 지루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지 모르겠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건들과 블랙코미디들에 어떻게 지루해 할 수가 있는지...산만하다고 느꼈다면 영화보면서 피곤해 잤거나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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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머리 2(2001, Yellow Hair 2)
제작사 : 픽션뱅크 / 배급사 : 씨맥스 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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