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 과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신병에서 비롯된 상상이라고 볼 수 있다.
1. 전체적 내용설명...
주인공인 에반이 최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일정시점에서부터 기억을 바꾸고 싶다는 주인공의 의지에 의해 새로운 상상으로 머리가 채워지는 것이다. 영화를 단순히 본다면 일기장을 통해서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한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다면 과거를 바꿈으로 해서 현실은 바뀌게 되는데 정작 일기장의 내용만큼은 영화가 끝날때까지도 변하지 않는것은 설명되지 않는다.
결국 주인공의 현실은 처음 장면이고 그 후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주인공의 망상이라는 것이다.
2. 어디까지가 현실인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일기장의 내용만이 현실이고 일기장에 나오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되는 현실의 성장한 에반의 이야기들은 어떤것이 진짜 현실인지는 확실치 않지만(난 감독이 아니니까..) 두가지 정도로 생각해 보았다.
1)처음 나온 대학생으로 성장한 에반이(매우똑똑한... 지렁이를 키우는 에반)뚱땡이 룸메이트에게 (7년인가?기억이 가물가물..)몇년동안 기억이 끊긴적이 없었다며 나가서 놀다 같이 방에 들어온 여자친구에게 일기를 읽어주는 장면까지가 아닐듯 싶다. 어렸을적 어머니와 함께 정신병원을갔다온 후 일기를 쓰게한 과거가 있다... 그후로 계속 일기를 썻으나 읽어 보진 않았고 그날 처음 여자친구가 일기를 찾아내어 읽어 달라고 해서 그 일기를 읽은후 정신병이 도진것 같다(물론 내생각이다.ㅜㅜ)
2)영화의 첫장면 정신병원에서 내가 [이글을 본다면 그녀를 구하는것이 실패한 것이다?]라는 글을 쓰고 있는그부분만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나머지는 정신병자인 에반이 지어낸 상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의 제일 행복해 보이는 결말이 주인공이 선택한 마지막 상상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의 일기장들을 모두 태워버리는 상상속의 의식을 통해 마무리를 한듯하다. 그렇게 마무리된 상상을 현실이라고 믿으면서 에반은 정신병원에 살고 있는 것이다.(물론 이것도 내생각이다.ㅜㅜ)
3. 주인공의 정신병을 입증하는 부분들...
1) 영화전개 과정에서 병원의사의 입에서 나온 말처럼 주인공 두뇌조직안에서 기억의 재결합만으로 두뇌구조가 바뀐다고 한부분이 있듯이 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기억안에서만 활동을 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두뇌구조만 많은 짜깁기를 하기 위하여 더욱 복잡해지는 것일뿐....즉 상상이라는 것이다.
2) 교도소에서의 성흔의 흔적이 기억이 나는가? .. 주인공이 일기를 쓴것은 학교(유치원?)에서 살인을 하는 그림을 그린후 어머니가 정신병원을 데리고 간후에 시작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일기를 쓰기 전인 그림그리는 시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즉 그 시점의 일기 없이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과거를 고칠 수 있는 초능력이 있다기 보다는 상상이라고 볼 수 있다.
3) 사람을 살인하는 그런 끔찍한 그림은 정상적인 아이가 그릴 수 는 없는 것이다. 이 그림만 보더라도 에반이 정상적인 아이가 아니라는 복선이 아닐가 싶다...
4) 이건 누구나 현실이라고 믿고있는 [에반이 부분기억상실증이] 있다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더라도 에반은 정신적 문제가 분명 있어 보인다.
5) 에반은 일기장... 아버지는 앨범을 찾았었다고 했고... 다시 마지막에서 에반은 비디오를 보며 과거를 변화시키게 된다. 즉 과거와 연관될 수 있던 매개체만 있으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에반 정신병의 한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영화 메멘토를 본 사람이라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것이다.... 정신병의 특징적인 부분이있기 마련이다...) 여기서 생각해 보건대 아버지가 같고 있던 정신병이 에반에게 유전된것 처럼 보인다. 영화의 첫부분에 어머니와 의사와의 대화에서 혹시 유전될 가능성을 이야기 한 부분이 있다... 과거를 바꾸고 돌아오면 항상 코피를 흘리는데 이것은 자신의 정신적인 노동으로 인한 생리현상이 아닐까?
6)아버지도 주인공 에반과 비슷한 능력을 소지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버지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면 정신병원에 갇혀 살고 있는 고통스런 현실을 왜 만들어 냈을까? 이것은 아버지와 에반이 동일한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유전이 된걸로 보인다.
3. 감독판과 극장판의 차이점
감독판을 보면 극장판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나온다. 극장판은 조금 덜 복잡하고 주인공의 정신병으로 인한 상상이라는 생각이 들고 마지막 상상으로 결론이 나지만 감독판은 정말로 과거를 고치는 것으로 이야기 되며 끝없는 무한의 과거고치기로 열린 결말을 맺는다고 한다... 극장판 보다는 감독판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다...
4. 나비효과의 의미
나비효과란 의미가 가 생각한 것처럼 영화의 내용이 주인공의 정신병이라면 큰 연관성이 없다. 반복되는 사소한 과거 고치기가 미래에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만 모두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리 생각해 보자면 주인공 자신이 과거의 작은 부분들을 고침으로 해서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라는 의미에 대해 너무 심취하거나 맹신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과거의 작은 에피소드 등을 고쳐 미래의 자신도 고치려고 했다는 해석은 어떨지 모르겠다.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는 상상을 아니 실제로 할 수 있다면 그렇게 어렵게 처음으로 돌아가서 알수도 없는 미래를 위해 모험을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많기 때문이다... (더 좋은 방법은 알아서들 생각해 보시오...^^)
5. 마직막 나의 생각....
에반이 과거로 돌아가 기억(과거)를 바꾸는꾸는 주된 이유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부분 켈리의 경우가 많았지만 마지막 폐암에 걸린 어머니도 과거를 바꾸게 되는 주된 이유였다. 마지막 상상에서 주인공 에반은 팔이 없는 장애자로 나온다.. 그때 에반은 과거를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화장실 욕조에서 자살을 선택한다... 이처럼 에반은 자신의 불행보다는 남을 위한 사랑에서 과거를 고쳤던거 같다. 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영화는 스릴러나 반전영화로 보지말고 러브스토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또다른 해석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재미있는 영화이고 흥미도 있지만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미국에서 그렇게 혹평을 했던 이유였던거 같다.
테클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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