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았던 부분
“염정아”씨의 푼수 노처녀 연기가 참 일품이었던 영화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서 좋았던 영화
2. 아쉬웠던 부분
“이세영“양과 어머님의 화해 장면이 왜 없었는지...
처음보다는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상황 자체가 억지스러움이 좀 심해지는 듯 ...
3. 내가 보기엔
전작 ‘선생 김봉두’에선 ‘차승원’씨의 개인기가 빛을 발했다면
여선생 VS 여 제자에서는 단연 ‘염정아’씨의 개인기가 빛을 발한영화이다.
정말 이 정도 까지 일 줄은 몰랐지만 상당히 어울리고 평소 생활 같은
모습이었다. 미술실 앞에서의 좋아하는 모습이나 술 마시고 와서 어머니와 대화 등
정말 ‘염정아’씨만 보아도 웃을 수 있다.
장화홍련에서 1루타를 쳤다면 범죄의 재구성에서 2루타를 치고
여선생 VS 여 제자 에선 홈런을 친 느낌이 든다.
그 만큼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고,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염정아’가 아닌
배우 ‘염정아’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여제자로 나오는 ‘이세영’양 역시 연기가 좋았다.
전작 ‘아홉 살 인생’에서 연기가 너무 좋았듯이 이번 영화에서도
성숙하면서도 어리지만 엉뚱한 초등학생 연기를 너무나 잘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진짜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나는 국민학교 시절이었지만...
어느 학교에나 있을법한 노처녀 선생님이나 배 나온 교장 선생님이나....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 한다거나....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를 부른다거나...
이런 장면은 나의 국민학교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이 영화는 선생님과 제자의 애기를 다룬 영화이다.
가족애기도 많이 나오지만 ‘이세영’양과 어머니의 갈등이 있는데
그 갈등을 풀어주는 장면은 없다.
모녀 지간이라 다 이해하고 넘어 간 것인가?
중간 중간 애기가 빠진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영화 상영 시간을 좀 늘려 그런 모자란 부분을 넣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믹영화라 그런지 마지막으로 갈수록 상황이 조금 억지스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과장해서 웃길 수 있지만 너무나 억지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다. 특히 폭력장면이 인터넷에 올려진 상황은 참 아쉬웠다.
장규성 감독님의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선생 김봉두 보단 코믹이 첨가 되고
감동은 조금 덜 한 영화 같다. 그리고 아역들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
아역들의 연기가 어색한 면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염정아’씨나 ‘이세영’양
의 연기가 더 돋보였다. 그리고 ‘이지훈’씨도 그럭저럭 신고식을 잘한 느낌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입술이 너무 두껍지 않나.... 하지만 그게 영화에선 좋은
장면을 만든다.
그리고 화면을 분할하여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의 표정을 보여준 장면은 참 좋았다.
정말 한 시간 반 동안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영화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우울한 일이 있거나 정신없이 웃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P.S 마지막 장면 스포일러에 당하지 않게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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