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니메이션은 시각 효과의 발전뿐만 아니라, 의식적 변화까지 구상하고 있는듯 싶다.. [슈렉]은 그런 변화의 스타트를 끊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슈렉]을 재미있고, 개성있고, 귀엽게(?) 봤다고 하는데, 내겐 디즈니를 겨냥한 드림웍스의 야심작 [슈렉]으로밖에 보여지지 않았다.. 도대체 종문이는 [슈렉]을 어떻게 봤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 ( 궁금하지 않다고..? 그럼 할수 없지 모.. ㅡ.ㅡ;;;;; )
* 여전히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동화를 고집하는 월트 디즈니 픽쳐스.. 인어공주 - 애니메이션을 개척한 대표적인 걸작, 흥행 대박, 디즈니의 명성을 두고두고 떨칠 작품.. 미녀와 야수 - 무도회 장면을 보며 3D 입체효과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 역시 흥행 대박.. 라이온 킹 - 어릴적 들었던 동화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가 의문점, 역시 또 대박.. 포카 혼타스 - 이쁜 애니메이션을 조금 못 생기게 바꿔봤더니 관객들이 외면, 예상외의 흥행 참패.. 뮬란 - 중국을 배경으로 아시아 관객을 몰아보려고 했지만 역시 못 생긴(?) 주인공 때문에 실패.. 다이노소어 - 우리도 환상적인 3D 만들수 있다~ 라며 시도한 야심작, 쥬라기 공원의 복사판.. 토이 스토리 - 걸리버 왕국을 재현해보자~ 라며 만든 작품, 속편 나올 정도로 흥행 대박.. 환타지아 - 몇십년만에 미키 마우스와 도날드 덕이 등장했지만 너무 오랫만에 나와서 그런지 참패.. 알라딘 - 속편까지 나온 몇 안되는 걸작중의 하나, 게임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엄청나게 성공한 케이스.. 타잔 - 정글이 아닌 무인도에 살고 있는 타잔, 나무타는 그의 환상적인 모습에 모두 넋을 잃음.. 쿠스코? 쿠스코! - 맨날 보는 모험 이야기라서 약간 지루했지만 예상외로 재미있는.. 물론 디즈니 작품이 아닌데, 리스트에 올라올 수도 있다.. 이해해 주기 바란다.. ^^;;; ( 내가 영화 관련직에 종사하는 것도 아닌데 어찌 전부 알수 있으랴.. ㅡ.ㅡv ) 대충 생각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이정도인데, 일반적으로 따져봐도 디즈니는 꿈과 희망의 동화 이야기를 중심으로 했을 때가 성공한 적이 많았던거 같다.. 이젠 그 바닥에서 못 벗어나는 것일까..? 디즈니여, 변화를 시도하라~!! *^^*
* 디즈니를 싫어하는(?) 드림웍스 픽쳐스.. 치킨 런 - 개판보다 닭판(?)이 재미있음을 확인, 코믹함을 최우선으로 꼽은 드림웍스의 성공작.. 엘도라도 - 고대 문명 찾아가는게 어찌 쿠스코랑 비슷함, 화려한 배경때문에 그나마 볼만 했지만.. 개미 - 디즈니의 [벅스 라이프]에 맞서려는듯 했지만 3D를 너무 많이 넣어서 오히려 부작용 발생.. 이집트 왕자 - 아직 못 봤다, 기억나는건 절벽위에 사람 하나 달랑 서있는 포스터뿐.. 스몰 솔져 - 토이 스토리 주인공 버즈의 복사판인가, 군인 인형들이 난리치는데 어색하기만 하고.. 마우스 헌트 - 안 되겠다 현실적으로 가자~ 라며 등장시킨 생쥐 한마리, 흥행은 어땠는지..
* 드림웍스는 왜 디즈니를 노리는가..? 궁금하다고..? 알려달라고..? 간단히 생각해 보라, 내가 알고 있을 것 같은가..? ㅡ.ㅡ;;; 많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에서 가장 크니까, 한번 부딪쳐보고 잡아먹으려는가 보지 모.. ㅡ.ㅡv 지금까지 전적(?)을 보면 디즈니가 우세했다.. 그러니까 필살기(?)로 [슈렉]을 쓰려는가 봐.. ^^;;; 2001년 여름을 겨냥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야심작은 [아틸란티스]인거 같다.. 인간적인 [개미]가 귀여운 [벅스 라이프]에게 밀렸다고 한다면, 이번 작품 [아틸란티스]는 드림웍스의 [엘도라도]를 뒤늦게 재탕하는 셈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드림웍스는 [슈렉]을 무기로(?) 기존 애니메이션의 붕괴를 시도하고 있다.. 과연 이런 시점에서 디즈니는 뻔하디 뻔한 어드벤쳐 모험 스토리만으로 드림웍스를 상대해야 할것인가..? [아틸란티스] 이야기는 다음번에 또 이야기 하도록 하고.. ^^;;;
* 디즈니와 드림웍스의 차이점.. 드림웍스의 작품을 보면, 극중 캐릭터의 말이 대사와 일치한다.. 가나다라마바사 라고 자막과 소리가 나오면, 캐릭터가 가나다라마바사 처럼 입술을 움직인다.. 오호~!! 이게 사람이냐 만화냐.. 어찌 말하는 모습이 배우가 말하는 것과 같다니..!!! O.O 아직까지 디즈니는 이런걸 중요시 생각하지 않는거 같다.. 깨닫고 있는거 같긴 하지만.. ^^a 이제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와 달리 현실적인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왜 모르고 있을까..? 여담으로 [슈렉]에서 당나귀 덩키가 잠잘때의 준비 과정.. 자기전에 땅 밟아서 다지고, 잘때 발 들고 자는 당나귀 습관까지 고려한 드림웍스의 치밀한 배려(?)는 놀랍기만 하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갈수 있는 장면이 또다른 관점으로 보여질수 있다는 것에 감탄..!!! *^^*
* [슈렉]은 기존의 해피엔딩을 엎어버리는.. 일반적으로 공주가 마법에 걸리거나 위기에 빠지거나 이러쿵저러쿵 할때, 어디선가 멋진 왕자가 나타나 " 공주, 내가 당신을 구하겠소~!! ^^v " 하면서 구한다.. 그러다가 사랑에 빠지고 싸바싸바 결혼하고, 행복하게 천년만년 살고.. 뻔한 내용 아닌가..??? 그러나 [슈렉]은 그것마저 무시해 버린다.. ^^;;; 슈렉과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한 피오나 공주는 여전히 괴물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 ( 과연 진실한 사랑이었는지가 약간 의심스럽긴 하지만.. ㅡ.ㅡv ) 그래도 어쩌리..? 둘이 좋다는데 결혼하고 잘 사는거지.. *^^* 화룡과 덩키의 러브 스토리도 그렇다.. 남성인 당나귀 덩키는 촐싹촐싹대는 타입이고, 여성인 화룡은 파워풀한 공격형(?) 타입이다.. 언밸런스한 조화, 그러나 그들은 서로 사랑한다.. 괴물 슈렉 - 공주 피오나, 당나귀 덩키 - 화룡.. 외형적으로 전혀 안 맞는 커플.. 지금까지 보아왔던 미남미녀, 선남선녀의 커플 궁합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
* 슈렉은 애초부터 드림웍스를 은유한 캐릭터.. 세상 사람들이 못생긴 떡대괴물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때문에 혼자가 되고 싶어하는 슈렉.. 지금까지 드림웍스의 실상이 그랬다.. 이쁘고 멋지고 잘난 캐릭터가 등장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그렇지 않은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매장되어 버렸다.. 가끔 성공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 동화같지 않으면 외면하는 관객들의 성격때문에 드림웍스가 묻혀졌던 것이다.. 그래서 슈렉은 이렇게 말한다.. " 왜 나만의 공간(=늪)에 다른 사람들이 침범하는거야..!!! " 아마도 동화속 주인공들이 파콰드에게 쫓겨나서 자기한테 온게 못마땅한듯 싶다.. 착한(?) 동화속 주인공을 보면 먼저 사랑과 이해와 관용으로 그들을 보살펴준뒤, 쿵딱쿵딱 계획을 세우고 이런저런 준비를 한뒤 파콰드 성주를 몰아내는게 일반적인 스토리이지만, 슈렉은 그들(=디즈니 캐릭터들)이 싫다는 이유로 피오나 공주를 구하러 가는 것이다.. 장하다~ 슈렉..!!! ^^;;;
* 슈렉을 도와서 디즈니를 비꼬는 피오나 공주.. 피오나 공주는 능청스럽고 터프하다.. 이제까지 보아왔던 조신하고 고분한 여성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인한 모습을 가진 공주.. 키스를 기다리며 꽃다발을 가슴에 얹어놓는 튕김의 자세라던지 (정의의 사도로 인식되던~) 로빈훗 일당을 현란한 이소룡급 무술로 없앤다던지 새와 고음의 옥타브 싸움을 해서 이긴뒤, 새알로 후라이를 해먹는 기발한(=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두꺼비를 풍선으로 만든 슈렉(얘는 괴물이라서 그렇다고 치자~ ^^;;;)을 따라서 뱀을 풍선으로 만드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이것뿐인줄 아는가..? 공주 출신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들쥐구이 고기를 좋아하는 피오나.. 허걱~!! ㅡ.ㅡ;;;
* 디즈니의 은유적 표현.. 당나귀 덩키가 팔려가기 바로전, 피노키오가 팔려간다.. 자신을 만들어준 아버지의 손에 팔려가는 피노키오.. 불쌍하다.. ㅜ.ㅜ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렇게 아버지에게 외면당한 피노키오는 요즘 아이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피노키오를 표현한게 아닌가 싶다.. 포켓 몬스터라던지 세일러 문이라던지 그런 캐릭터때문에 잊혀져가는 동화속 주인공들..!!! ㅜ.ㅜ 마법의 거울(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말과 아첨하기에 바쁜 놈이다.. ㅡ.ㅡ;;;)을 얻은 파콰드 성주는 신부감을 물색한다.. 1번~ 집안일 잘하는 신데렐라, 2번~ 독사과를 먹고 잠든 백설공주, 3번~ 스타사진(!) 찍은 피오나 공주.. 파콰드는 과감히(?) 3번을 찍는다.. 파파팍~!! *^^* 예쁘고 착하며 여성적인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를 포기한 파콰드의 의도는.. ^^? 팻말에 움직이는 둘란의 백성들, 과연 그들은 누구일까.. 혹시 우리를 표현한게 아닐까.. 항상 디즈니의 작품에 환호와 감탄을 금치 못했던 우리를 대변하고 있진 않은가.. 파콰드의 웅장한 성과 도시(=둘란), 디즈니의 엄청난 아성을 표현하는게 아닌지.. 언덕에 앉아서 파콰드의 성을 바라보는 슈렉에게서 과연 이번 쿠데타(?)를 성공할수 있을지 고민하는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ㅡ.ㅡ?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결혼해서 빠빠이 하는 장면.. 피오나 공주가 부케를 던졌고 신데렐라와 백설공주가 서로 잡으려고 아둥바둥 거리지만, 화룡이 확 낚아챈다.. " 니들(=공주들 or 디즈니)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엔 내(=화룡 or 드림웍스)가 이겨..!!! " 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내 생각이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코 [아틸란티스]는 [슈렉]의 상대가 될수 없기에.. ㅡ.ㅡv
* 그렇다면 [슈렉]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갈구기만 하고 끝나는 영화인가..? 그렇게만 했다가는 아마도 특정상대 비방성 영화라고 욕을 먹겠지.. ㅡ.ㅡ;;; 곰곰이 생각해보면, 한가지 전달 메세지가 있는거 같다.. ^^? 진실한 키스는 피오나를 마법에서 풀어준다 -> 그러나 안 풀렸다~!! ㅡ.ㅡa 그래도 우린 사랑한다 -> 그래서 결혼한다~!! *^^* 사랑은 외모와 관계없이 서로의 마음에 있다는 교훈.. ( 아마 [슈렉]이 보여주는 단 하나의 메세지가 아닐까.. ^^;;; )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이 글을 쓰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 ㅡ.ㅡ? " 너, 드림웍스 관계자이지..!!! " 또는 " [슈렉] 홍보요원이지..!!! " 라는 반응.. 미리 언급하지만, 난 자유인이다~!! ㅡ.ㅡv 패러디와 엽기로 가득찬 [슈렉]을 웃으며 재미있게 봤지만, 한편으로 드림웍스와 디즈니가 생각나서 글로 표현한 것뿐이니 오해없기 바란다.. m(__)m
2. 슈렉과 피오나를 보면서.. ^^a 요즘 우리나라의 성형수술 수치가 늘어가고 있다는 뉴스기사가 생각났다.. 자신감과 외모의 컴플렉스를 카바하자는 그들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닌데, 왠지 아쉬운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미남 - 미녀 : 환상의 커플이로군.. 나도 저렇게 되었으면.. 미남 - 추녀 : 돈 많은 여자일꺼야.. 아니면 순간 과속(^^?)해서 그런가.. 추남 - 미녀 : 여자가 사랑에 눈이 멀었군.. 혹시 남자가 재벌집 아들인가.. 추남 - 추녀 : 유유상종이라고 너희들은 찰떡궁합이니라.. 잘 먹고 잘 살거라.. (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마음속에 항상 간직하는 종문이가 되기를 바라며.. ^^;;; )
3. [슈렉] vs [아틸란티스] vs [파이널 환타지] 비교 분석.. ^^? 가급적 비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글이 워낙 비꼬는 내용뿐이라서.. ㅡ.ㅡa 슈렉 : 기존의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해피엔딩이 동화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애니메이션같으면서도 아닌 것을 보고 싶다면 추천~!! ( 재미도 보장함.. ^^v ) 아틸란티스 : 소문대로 [나디아]를 많이 답습한 느낌이 든다.. [슈렉]과 [파이널 환타지]와 비교해보면, 너무 식상한.. 역동적이며 터프한 캐릭터 출연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 ( 스토리는 뻔하다.. ㅡ.ㅡa ) 파이널 환타지 : 이게 영화냐, 3D 애니메이션이냐..? 100% CG라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실제 배우같은 캐릭터~!! 정말 신기에 가까울 정도의 실제같은 화면이다.. 이제 영화배우들은 망했다.. 미래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 ( 메세지 전달력이 약간 미흡한게 흠이긴 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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