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전에는 이영화를 볼까 말까 했고.. 처음 알았을때 그다지 잼있겠다거나.. 흥행할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영화 장규성 감독이 아주 작정을하고 웃기려고 만든 영화같다.. 마치 선생김봉두의 여성판 이라고 생각해도 될만한 그런 영화다. 여선생으로 열연(?)을 해준 염정아의 연기에서는 삶이 묻어나왔다.. 물론 선생김봉두의 차승원의 삶이...
게으르고 돈 밝히면서.. 항상 불만이 많은 김봉두와. 지각을 밥먹듯 하며 남자 밝히고 항상 아이들을 스트레스 푸는걸로 이용(?)하는 여미옥.. 이 둘은 아마도 한영화에 나오면 환상의 복식조가 될것이다.
선생김봉두의 소석이역의 이재응 처럼.. 어린 여제자로 열연한 이세영 양 역시.. 그 나이 답지 않은 그런 조숙한 연기를 보여줬다.
요새 영화에서만 느낀것일까?? 어른은 아이같고.. 아이는 어른같은 캐릭터들이 참 많이 나온다...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다. " 어른들은 나이를 먹고 자라면서 배우는것이 아니라.. 꿈을 먹고 사는 아이들에게서 배운다" 선생님이라고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배울수 있다는것. 선생김봉두와. 여선생여제자에서 느낄수 있다. 지금 쓰고있는 나 역시 불과 4~5년 전만 해도 학생이었지만... 정말 아이들의 세계는 알다가도 모를일 투성이다.
선생 김봉두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난 찾아뵐 선생님이 한 분도 안계신다는게 참 슬펏는데.. 이영화를 보고 나니까.. 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찾아뵐 선생님이 한분도.. 단 한분도 안계신다는것을...
첫 제자를 길에서 만나서도 모르는 염정아를 보면서 나 역시 저런 존재이기 때문에 선듯 가야겠다라는 마음이 안드는것 같다.
스승과 제자간의 싸움만 있는게 아니라.. 따뜻하 사제간의 사랑도 있고.. 사람들 사는 이야기도 있고... 어린 학생들의 모습들도 있는.. 충분히 가족이 즐길수 있을 만한 오락영화 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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