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에..
다코타 패닝이 정확히 누군지도 몰랐다. <아이 엠 샘>을 보지 않았기에 그냥 귀엽게 생긴 꼬마 여자아이라는 것만 알았었다. 그러나 덴젤워싱턴이라는 흥행 배우를 내세워 첫 주에 미국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했으며, 아쉽지만 1억달러돌파까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주변분 중에 영화를 보신 분들이 그리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보신 분마다 재미있다고 하시면서 꼭 보라고 하셨다. 아..이런..이러면 기대치가 올라가는 것인데 어떤 분은 압력까지 넣으면서 <아이 엠 샘>도 보지 않았다면 이거라도 보라고..이건 액션까지 나와 상당히 끌릴 거라고 하시면서..
영화를 보면서..
영화를 카메라가 많이 흔들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멕시코에서는 저렇게 납치가 많이 일어나며, 일상생활이 됐을 정도인지 의아해 하면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누구의 소개로 여차저차해서 크리시가 보디가드로 일하게 되고 그 집 딸은 크리시한테 관심을 보인다. 크리시는 처음에는 닭 쳐다보는 듯 했으나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면서 결국 같이 연습해 수영대회에서 1등까지 하게 된다. 아마도 아빠가 그만큼 딸에게 잘 못 대해줘서 정을 이쪽에 쏟은게 아닌가 싶은데 어느덧 피아노 학원에 갔다가 나오면서 납치를 당하게 된다. 여러방면으로 찾고 있지만 결국 총소리가 들리게 되고, 크리시는 모함으로 감옥까지 간다. 크리시는 분노가 머리 끝까지 솟아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기자 도움까지 받으면서 복수를 감행, 그 행각이 잔인하다. 결국 딸 아빠까지 이 납치극에 관여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여차저차해서 납치해 간 두목 동생과 부인까지 알아낸다. 두목에게 전화를 해서 죽여버리겠다고 하고 두목은 아직 그 딸이 살아 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는 학교에서 본 영화인데 좋은 친구 덕에 공짜로 봤다. 눈물까지 나지는않았지만 몇몇 분들은 눈물까지 흘리시더라. 글쎄~ 내가 감수성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그 분들이 집에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좋아하는 배우 목록에 "다코타패닝" 이라는 이름을 적는 일이었다. "마이 크리시 베어~" 하면서 깜찍한 목소리하며 덴젤워싱턴과의 부녀관계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는데 성공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장르가 액션, 드라마 였는데 역시 나는 드라마보다는 액션이 훨씬 멋졌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덴젤워싱턴이 그토록 살리고 싶어했던 다코타패닝과의 관계에 대해서 관객들에게 많이 공유하지는 못했다는 심정이다. 단순히 보디가드와 그 집 딸이라는 관계를 떠나 유사 부녀관계의 모습을 좀 더 보여주었더라면 더 관객들에게 몰입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안겨주지 않았을지.. 끝나고 나오면서 생각한 것이지만 영낙없이 <레옹>과 비슷한 전개였다. <레옹>을 재미있게 보고 좋아하는 나로써는 어쩌면 이 영화가 끌리는 것도 당연할 수순일지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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