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텔파파'라는 영화를 보기 전에 '전연령 커버가능 오르가즘 무비'라는 영화 포스터의 카피가 눈에 먼저 들어왔는데요, 남여 수세미 가격 차이 얘기부터 시작한 이 영화를 보면서 시종일관 웃으면서 봤습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다른 영화에 비해 엄청 많이 출연하신 카메오분들의 등장... 특히 임호의 변신은 가히 인상적이더군요.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미 그 모습은 몇 몇 장면 봤습니다만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임호의 활약은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영화 상에서 부자로 열연한 정웅인과 유승호 콤비가 보여준 철없는 아빠와 철들은 아들의 모습, 단지 웃음으로 끝나지 않는 끈끈한 부자애의 모습들도 영화를 보면서 재미와 함께 흐뭇함을 주는데 일조했구요. 마지막의 나름의 반전(?)과 많이 들었음직한 대사들(?)에서 뭇어나오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기존에 코미디 영화다 하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보다가 몇 몇 장면에서 웃고 영화가 끝날 때쯤이면 '이게 뭐지?'라는 허무함을 느끼고 왔던 경험도 했었는데요, '돈텔파파'라는 영화는 단지 웃고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잔잔한 감동 속에 웃음과는 다른 흐뭇한 미소까지 지을 수 있게 해준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영화 보고 실컷 웃었음 좋겠다하시는 분들이라면 웃음과 흐뭇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이 영화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럼 행복하시길~(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