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텔파파 ~ 강남의 유명한 나이트클럽 돈텔마마를 본따서 만든듯한 느낌의 이 제목에서부터
영화는 웬지 모르게 웃길거 같다는 느낌에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정말 아무생각없이 웃었다.
이런 영화에서 무슨 뚜렷한 스토리라든지 감동이라든지 그런것을 기대하는거는 아니지만,
극장용으로 내걸기에는 웬지 모르게 부족한점이 많은듯~
고삐리 애란(채민서分)과 철수(정웅인分)는 초원장에서 하루밤을 지내고 아들 초원(유승호分)을 낳는다.
애란은 학교 화장실에 아들 초원을 낳고 퀵서비스로 철수에게 보내고는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나이트클럽의 밤무대 언니들의 젖동냥과 오까마들의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는 초원은 거의 애어른 수준이 된다.
초원이 내뱉는 대사에서는 도저히 어린이라고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대사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초원이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웃음을 유발하는거 같았다.
코믹전문배우로의 전환한 정웅인의 연기도 점입가경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고 임호의 트래스젠더 역할은 이 영화의 압권이라고 할정도였다.
대장금에서 그 위엄이 넘치는 역할을 했던 임호가 허리수라는 트래스젠더역을 하는 모습은
배우로서는 상당한 위험을 감내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절묘하게 잘 해낸거 같다.
중간중간에 카메오들이 한두명씩 나오것도 이영화의 묘미라 할 수 있겠다.
이민갔던 엄마가 다시 돌아오고 평화로운 가정을 가지기 지키기 위한 눈물겨운 철수의 생존방식~
하지만, 영화는 거기서 끝이다. 더이상 아무것도 없다.
처음에는 신랄하게 웃기게 나오다가 점점 드라마가 되더니 나중에는 신파극이 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그래도, 영화는 배우들의 개성들이 꽉찬것만큼은 인정해줘야 할듯~
음~ 제가 보기에는 조만간에 비디오로 출시 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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