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고 유치하다는 평을 들은 바 있어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보았다. 음..결론적으로 기대하지 않고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보는 내내 연기의 흐름이나 효과, 배경음악 등등 언밸런스 한 점은 많이 있었지만, 스토리 자체는 썩 지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처음 제사를 지내는 장면은 보고 흡사 이 영화가 '단전비연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심히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단적비연수보다는 나았다고 본다.
김효진이 요귀로 나온다는 사실을 몰랐는데...흠흠...시종일관 소리지르고, 눈 부릅뜨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그래도 참 이쁜 것 같다. 머리를 풀어해치고 누더기를 입어도 이쁜 건 어쩔 수가 없다 *-_-*므흣 그리고, 여왕으로 나오신 김혜리씨는 옷이 너무 야한게 아닌가 한다.. 흠흠...
이 영화는 잘만 포장했으면 성공했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우리 영화가 이런 장르에 익숙치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우리의 취향이 너무 중국에 맞추어져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연기자들의 대사 처리나, 효과음 및 배경음악, 이야기의 흐름, 캐릭터의 개성 등등 모든 면에서 많이 어설프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나리오 자체는 괜찮은 것 같은데..조금만 잘 다듬었다면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가 되었을 텐데 매우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단적비연수나 비천무보다는 나아진 것 같아 다행스런 느낌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무협판타지 장르에도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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