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지만 나는 박해일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렇다 사실 박해일때문에 봤다 ㅠ.ㅠ)
이 영화는 좋아하는 배우들이 다 나오는 영화였다.
박해일, 전도연, 고두심...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배우들.
(그래도 No.1은 박해일이다 ㅠ.ㅠ)
이 영화가 좋았던 것은 억지스러운 설정이 넘치는 코미디가 아니라 삶 속에서의 순박한 웃음을 짓게 하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해일님의 청년스러운 미소를 끊임없이 볼 수 있었다는 것과
적당한 톤의 목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었다는 것 또한 ㅠ.ㅠ 넘넘 좋았다.
우연과 운명의 뻔한 반복이 넘치는 멜로가 아니라 우리 엄마 아빠가 저랬을꺼야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멜로영화
지긋지긋하고 뻔한 삼각관계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이끌리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너무나 완벽한 조건을 갖춘 남자가 아닌 사람냄새 가득한 남자가 나오는 영화
아련함과 추억... 사랑이라는 단어가 계속 되뇌이게 만드는 영화
그리고 오라이~~~~~~~~~~~~~~~~~~가 뇌리에 박히는 영화....
언젠가 나도 내 반쪽을 만나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살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내 엄마 아빠의 나이가 되었을때 그때를 떠올리며 지긋이 웃고 싶다.
"그럼 웃지~ 우냐!" 라고 고두심이 살짝 미소지으며 던진 마지막 대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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