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얼핏들으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말하는 제목이다 또한 그렇게 믿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하지만 참으로 따뜻한 감성의 영화가 나온것으로 생각된다 전도연이 스캔들때와는 다른 분위기의 1인2역으로 화제를 모은것으로 설명할수 있을것이다
이 영화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과거의 삶이 참 투명하게 잘 표현 된것이라 생각이 든다 전도연이 내마음의 풍금이후 시골처녀로 분한 장면들은 참으로 순박하게 보여진다
나영이네 식구는 아버지,어머니 이렇게 세식구가 살고 있다 우체국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나영이 그리고 목욕탕에서 때밀이로 일하는 어머니... 이 어머니는 즐거움이 없이 항상 아버지에게 불만이 가득한 삶을 산다 나영이는 이에 어머니를 이해 할수없게 되고 아버지는 한마디를 남기고 집을 나가신다...
아버지를 찾아 간곳은 현재의 고향이 아닌 시간의 흐름을 타고 과거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나영은 그곳에서 아버지 어머니의 예전 모습을 보게 되고 그곳에서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고
우리들은 부모님과 삶을 살아 감에 있어 현재의 부모님만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부모님또한 우리들과 같이 젊었던 시절이 있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각과 모습이 변하게 되는것이다 이 영화는 그러한 작은 면을 부각 시킨것이다 부모님의 현재의 모습 그러니까 지금의 자식들 눈에 보이기에 안좋은 모습이 보이는 면이 아닌 자식들이 부모님의 예전 모습을 겪어보고 느낌으로서 부모님을 조금은 더 이해 하게 되고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 자신이 아닌 부모님의 예전 모습을 봄으로서 왜 그렇게 되었으며 변해가는것을 알수가 있는것이다 누구보다더 아버지를 사랑한 어머니 또 누구 보다더 어머니를 사랑한 아버지
어떤 사람을 이해 할때 그 사람 자신이 되어보지 않음 이해 하기 힘들것이다 또 그대상이 부모님이 되지 않음 더 이해 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누군가를 이해 시키려 하지 않고 자신 스스로 이해 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듯해 지는 느낌을 받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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