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삶은 현실입니다.
사랑은 동화같은 판타지입니다.
그 사랑속에 초대된 60여분 저는 동화같은 아름다운에 빠졌습니다.
현실의 때가 묻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 동화속의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고, 사랑에 빠져있습니다.
인어공주라는 제목 참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 동화속의 이야기 그시간동안 행복했습니다.
억척스런 때밀이엄마(고두심분)가 싫은 딸 나영(전도연)
항상 엄마에게 치여 허물어지는 어깨를 보이는 아버지가 안타깝죠
그러다 아버지가 직장을 그만두고 집을 나가고
나영은 아버지를 찾아 어머니의 고향인 제주 하리를 찾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젊은시절의 어머니 연순과 아버지 진국
그리고 그들이 현재는 삶에 치여 서로에게 못할말을 하나
그들의 처음에는 순박하고 순결한 마음으로의 사랑이 있었음을 알게된다.
전도연이 어머니의 젊은 시절과 딸 나영의 1인 2역의 연기를 했는데
역시 전도연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30이 넘은 나이에 20살 젊은 연순을 연기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 싶었는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나 봅니다.
맑고 건강한 젊은 연순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듯 익숙하고
딸 나영역은 차분함을 간직한 캐릭터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었습니다.
내 마음의 풍금에서도 연기를 참 잘한다 싶었는데
날로날로 발전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두심씨의 연기야 말할 것도 없죠
이미 베테랑급 배우이며, 영화속에서도 여실히 증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아버지 진국역의 박해일씨는 그 역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의 쳐진 어깨의 아버지를 과거에는 어떻게 보여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과거의 진국은 우리에게 웃음을 탄성을 그리고 안타까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 박해일씨에게 적역이아니었나 싶더군요
판타지 멜로라는 새로운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지도 그렇다고 요즘의 영화가 그러하듯 불쾌한 욕지거리도
없는 동화같은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우리에게 공부하라 잘하라...이것하라 저것하라 하는
우리의 부모에게도 있었을 사랑 그리고 존재했을 사랑의 감정들을
함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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