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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 인어공주
lds411 2004-06-10 오전 11:37:45 872   [2]
이영화는 초상집에서 억척스러운 엄마의 화내면서 우는모습과
무능한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서서 서있는 모습이
교차되면서 이영화는 시작되네요..

엄마의 거침없는 욕지거리와 바가지로 기를 못피고사는
아버지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이해할려고 해본적도없는
착하기만 한 아버지가 죽음이 임박했다는것을 알고 나영(전도연)은
뉴질랜드가아닌 아버지 어머니의 젊은시절 추억의 장소인
하리로 긴여정을 떠난다는 동화같은 이야기다..

모녀지간으로 연기한 전도연은 "절대로 엄마처럼 살기싫어"의
김나영의 모습과 "오라이가 뭐다요?"라며 촌티가 풀풀나고
주근깨 투성이에 깜둥이 얼굴로 연기한 조연순의 상반된 모습을
보면서 어색하지않고 무난하게 1인2역을 잘한것같고 연순이
동생으로 나오는 그꼬마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잘하더라구요..

때밀이 아니지 목욕관리사로 중년연기를 한 조연순으로 나오는
고두심씨의 연기는 화장실 문을 안잠그고 할일하고 누가 내다버린
서랍장을 딸내미방에 밀어넣고 침을 퉤퉤밷으며 욕지거리를하는
그시대에 어머니를 관록이 이런거다 말하는것처럼 관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연기를 잘한것같네요..

"스무살시절 어머니를 만난다"라는 동화적인 설정이지만
어색한 줄거리나 신파적이거나 썰렁한 에피소드같은 장면들과
설정들이없어 신선하다고 해야되나..
아름다운 영상과 잔잔한 줄거리 그리고 자장면 먹는장면과
까막눈을 깨우치면서 읽는글들, 선생님 오라이등
정말 억지웃음이아닌 편안한 웃음을 느끼게해주는 영화한편
아닐까하네요..

주관적인 생각일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보았던 한국영화에서
제일 좋은 작품아닐까하고 블록버스터와 공포영화 틈바구니속에서
살아남는 영화가 되지않을까..

(총 0명 참여)
<스파이더맨2>와 같은 날짜에 개봉하던데..어설픈 <여친소>보단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인어공주>같은 영화가 정말 좋습니다.   
2004-06-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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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2004)
제작사 : 나우필름(주)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2004fantas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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