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한번씩 생각하는 '난 엄마처럼 살지는 않을꺼야...'
부모님께는 그 흔한 로맨스도 없었을꺼라 생각하곤 했었죠.
인어공주를 보면서 참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현재의 어머니는 너무나도 현실적일 뿐이죠.
돈밖에 모르고 챙피한줄도 모르고...
그런 어머니에게도 사랑은 있었겠죠.
영화속에서 나영의 어머니 순연과 진국의
저절로 웃음짓게 만드는 순수하고 설레임있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마치 우리 어머니의 사랑을 엿본것 같았어요. ^^
잔잔하고 소박하게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 과거 -> 현재로의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연결과
1인 2역을 너무나도 멋지게 소화해낸 전도연,
우리들의 어머니를 확실하게 보여준 고두심,
순연과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가는 순수청년 박해일
모두 정말 좋았습니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탄탄한 구성이 있었기에
그만큼 더 공감하고 더 많이 느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그 시절로 돌아가셔서 여자로서의 나를 느낄 수 있도록
어머니께 권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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