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와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 그리고 그안에 담겨 있는 작은 메세지 등 공포영화로서 긴장감을 주는 요소와 관객들에게 전하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영화였습니다.
태아를 소재로한 공포영화로 소재 자체가 신선했다고 생각하지만 영화 홍보에서 처럼 태아 자체가 귀신이 보인다든가 하는 영적인 존재가 아니더군요. 다만 귀신과 임산부 간에 매개체 역활같은 것을하는 하나에 도구라고 할까...
태아를 소재로 했기때문에 솔직히 영화가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생명에 존귀함이 점점 깨지는것 같아서... 그리고 탄생을 뜻하는 태아와 죽은자를 뜻하는 귀신은 서로 반대가 되는 것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표현한것이 좀 께름칙하면서도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공포 영화답게 불쑥불쑥 나타나는 귀신들로 인하여 깜짝깜짝 놀랐고 간담이 서늘한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귀신이 나타날때 나오는 사운드가 더욱 깜짝 놀라게 하더군요.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엘리베이터 장면하고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아버지와 아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조금 엉성한 구성이 신경쓰였지만 마무리로 메세지를 주는 장면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후 부터 귀신이 보이는데 이것이 약을 먹어서인지 아니면 임신때문인지 설명이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서 후반부에는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결론부분에 이르면 자신과 관계가 있는 여자가 태아속으로 들어가는데 왜 다른 귀신들은 주인공 앞에 나타나는지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말 한마디없던 귀신이 마지막에 자기 입장을 설명하는 부분...
결론은 윤회 사상인데...생각해보면 실제로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자식이 웬수라고 전생에 원수가 자식이나 부부로 다시 만난다는 옛말씀이... 물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긴 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공포를 주는 분위기와 주인공을 놀래키면서 쫓아다니는 귀신들로 인하여 순간적으로 서늘한 느낌을 받기도 했고 무서움도 느껴서 공포영화로써 만족을 느꼈지만 구성이 조금 엉성한것 같았고 영화 후반부에 이르면 긴장감이 떨어져서 공포보다는 드라마적 요소가 강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결론 부분에서 잠깐 나오는 메세지를 통하여(자신에 업보를 받아들이고 생명에 귀함을 깨닫는것)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에 태아가 갑자기 눈뜨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