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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선생 간장선생
arcady 2001-06-12 오후 3:51:38 964   [2]
이 난해함이란.

2차 대전을 다룬 두 편의 영화를 보게 되다니

얼마전 본 진주만과 이번엔 간장선생이다.

간장선생은 전쟁을 진주만처럼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아니다.

심각한 상황에서 엉뚱스럽게 터져나오는 유머와

나름대로 먼가에 빠져있는 인물들이 벌이는 행각에

웃어야할지 심각해져주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느긋하게

그들의 엽기 행각에 동참할 수 있겠으나..

어제의 나로서는 그리... 즐길 자격이 없었나보다.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대사와

감독의 세계관이 담겨있다고 해야하나...

직업과 나이와 가치관을 떠나 우정과 정을 나누는

그 시골 마을 사람들이 참 부러웠다.

동경대 출신의 돌팔이 같은 간장선생, 술꾼 스님, 몰핀 중독 의사, 어린 창녀 소노코, 술집마담까지...

얼핏 일그러진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모난 구석 없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욕구와 가치판단 기준이 있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날 어정쩡하게 만들어버린 영화... 좀 더 편안하게 봤어야 했는데...^^;;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간장선생(1998, Kanzo Sensei)
제작사 : Imamura Productions [jp], TOEI Animation Co., LTD., Catherine Dussart Productions, Comme Des Cinemas / 배급사 : SRE Corp.
공식홈페이지 : http://www.drganj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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