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돌팔이 의사가 다 있단 말인가.. 모든 환자가 간염이라니.. 간장 선생은 재밌다고 웃기다고 너무 광고를 해서 (플래시만화로도) 정말 배 아프게 웃긴줄 알았다. 그러나 일본 영화가 나의 정서에 맞질 않는지 그다지 웃기거나 재밌지는 않았다. 시각 차이도 있겠지만 계속 뛰어다니는 아키기 선생만 본다면 재밌기보다는 그 나이에 뛰어다니는 장면이 안쓰럽다. 또한 재미를 주기에는 영화가 길었다. 2시간은 좀 못되었지만.. 이 영화가 제국주의가 배경이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영화같다. 영화 중간에 731부대에 대한 언급도 나오고.. 2차 세계 대전때의 실상을 보여주는 듯 싶었다. 중간에 일본인의 잔인함(?)도 나왔다 (포로를 패는데 인정사정없이 너무 잔인하게 팼다).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을까.. 전쟁의 잔혹함? 일본인의 잔인성? 천황이라고 하면 껌뻑죽는 일본인? 이 모든 것을 간장 선생이라고 하는 의사가 보는 시각으로 보여주려 한 것이다. 보고나면 생각에 잠기도록 만드는 영화라고 말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