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웃기지만 전혀 웃기지 않는 영화.. 간장선생
bluefeel 2004-05-22 오후 3:48:43 1863   [0]

간장선생..
난 처음에 이 영화가 간장공장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정말이다..

최근에 여기저기..출발 비디오 여행이나..머..무비월드 이런 영화전문
프로그램에서 몇번 소개하는 걸 스치듯..보면서도..
간장공장이 왜 먼저 떠 올랐는지..참 우습다..
간장..그런데 그건 우리가 음식에 넣어 먹는 짠 간장 그게..아니었다..

후후..

영화가 시작하고 나자마자 바로 알 수 있었다..
왜냐고?
나레이션이 나오니깐..쿠쿠..

영화의 처음은 대동아전쟁(영화속의 표현을 그대로 쓴다면..)의 막바지에..
다다른 시기의 일본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시작된다..
포로수용소가 있는 작은 어촌 마을..
그곳에 바로 간장선생이 있다..
그의 좌우명은 의사는 무조건 잘 뛰어야 한다는 것..
후후..영화내내 그는 늘 뛰어다닌다..걸어다니는 적이 거의 없다..
진료가방을 들고..하얀양복에 나비 넥타이...그리고..챙이 각진 여름용 중절모..
음..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지만..하여간..
그런 모습으로 늘 환자들을 찾아 온 동네를 뛰어다닌다..
그는..환자들을 돌보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또한 보람을 느끼며 산다..
근데 왜 간장선생이냐고??
후후..그는 늘 환자들에게만 말한다..

"간염이군요.."

그가 진료하는 모든 환자는 늘 간염이란 진단을 받는다..
그래서..그는 간장선생으로 불린다..사람들은 그를 간염만 아는..돌파리 의사라고
손가락질 하기도 하지만..
그에게 있어 간염은 평생을 바쳐서라도 풀어야하는 숙제같은 것이다..

영화는...그가 간염의 바이러스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이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스토리일뿐...
이 영화속에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고..그 각각이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가지고
전개해 나간다..

2시간이 조금 넘는..영화내내..다음 내용이 어떻게 진행될지 도무지 예상할 수
없는 영화..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도무지 알 수 영화..
끝나는 듯 하다가 또다시 다른 결말을 맺으며..사람들의 예상을 뒤업곤 한다..
그리고..영화의 마지막은 바로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 장면이다..

영화의 스트리를 모두 얘기하면 너무 재미없을테니...

특이한 일본영화를 한번 보고싶다면..이 영화를 권해보고 싶다..
야한 장면도 전혀..야하지..않은 영화..
왠지..이 영화는 블랙코메디 같은 느낌이다..웃기지만 전혀 웃기지 않는 영화..


2001-6-12 (하이텔 내가보시에 남긴글)


(총 0명 참여)
1


간장선생(1998, Kanzo Sensei)
제작사 : Imamura Productions [jp], TOEI Animation Co., LTD., Catherine Dussart Productions, Comme Des Cinemas / 배급사 : SRE Corp.
공식홈페이지 : http://www.drganjang.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간장선생] 웃기지만 전혀 웃기지 않는 영화.. bluefeel 04.05.22 1863 0
2226 [간장선생] [간장선생]달리고, 또 달려라~!! (1) siren00 01.06.21 1603 3
2199 [간장선생]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영... (1) starone 01.06.19 1014 1
2172 [간장선생] [간장선생]-반전의식과 소박한 인간미가 좋았지만 전쟁주체로서의 반성적 자각이 부족했던 (1) dogma 01.06.18 1190 5
2152 [간장선생] The show must go on... (2) amidi 01.06.16 900 0
2139 [간장선생] [수사]간장선생: 간염이 판치는 세상... (2) daegun78 01.06.15 1050 3
2129 [간장선생] 실망스러웠다.. (1) cute627 01.06.15 919 0
2128 [간장선생] [간장선생] 웃음속의 깨달음 (3) moisturem 01.06.15 1143 4
2126 [간장선생] 이게 뭐야~ (1) neho1 01.06.14 992 1
2125 [간장선생] 달린다.. (1) sh2042 01.06.14 866 4
2121 [간장선생] [간장선생]-반전의식과 소박한 인간미가 좋았지만 전쟁주체로서의 반성적 자각이 부족했던 (1) dogma 01.06.14 965 2
2118 [간장선생] [간장선생] 어린 창녀, 소노코의 사랑이야기 (1) sunwoojc 01.06.14 1009 0
2111 [간장선생] [간장선생] 오늘도 달린다 (2) mjhid 01.06.14 890 2
2102 [간장선생] [간장선생] 무거움이란 찾아볼 수 없다 부담없는 영화 (1) inhoe 01.06.13 877 3
2101 [간장선생] [간장선생] 친구야~ 니 간염아이가?! (2) bigblack 01.06.13 936 5
2087 [간장선생]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돌팔이인가? (1) mjh7102 01.06.12 891 2
2086 [간장선생] [간장선생] 교과서 왜곡과 일본의 신지식인 (1) sunwoojc 01.06.12 1016 2
2080 [간장선생] 간장선생 (1) arcady 01.06.12 962 2
2079 [간장선생] 왜 별명이 간장일까?? (1) alfhddl 01.06.12 914 3
2076 [간장선생] 인간성 상실을 웃음으로 표현한 이마무라 쇼헤이 (1) kieslowski20 01.06.12 1041 2
2073 [간장선생] [감자♡] [간장선생]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돌팔이일까? 평점 ★★☆ (1) zlemans 01.06.12 841 2
2070 [간장선생] 소문처럼.. (1) heaven1981 01.06.12 801 3
2065 [간장선생] [간장선생] 아~ 그 간장? ^-^ (1) maniaj 01.06.11 734 0
2057 [간장선생] [간장선생] 달리고 또 달리고 죽을 때까지 달려야 한다 (3) songso2 01.06.11 769 0
2022 [간장선생] <간장선생>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이해 (1) cat1998 01.06.08 864 1
2021 [간장선생] (영화사랑)간장선생★★★ (1) lpryh 01.06.08 743 0
1990 [간장선생] [간장선생] 드디어 보았다 (1) okhee1004 01.06.06 759 0
1968 [간장선생] [간장선생] 아기자기한(?) 영화 보고 왔다 (1) young2nim 01.06.05 728 0
1927 [간장선생] [간장선생] 당신의 간은 어떠십니까? (1) newshoo 01.06.01 768 0
1892 [간장선생] [간장선생] 군구주의 시대의 감동적인 영화 (1) jagyabbo 01.05.31 857 0
1880 [간장선생] [간장선생] 제국주의 시대에서 없을 것만 같았던 따뜻함 (1) prihj 01.05.30 787 0
1876 [간장선생] [간장선생] 당신 간염이야~^-^ (1) jys8649 01.05.29 853 0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