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과 저승 사이엔 정말 우리가 납득하기 힘든 영의 공간이 있는 걸까요?
이 영화를 보면 다시한번 섬찟한 느낌으로 제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분명 우리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듯.
삶과 죽음 사이에도 한많은 영들이 떠도는 공간이 있을겁니다.
디아이....영화제에서 보고 상상보다 못미쳤는데.
2는 전편보다 좋은 거 같습니다.
제가 공포영화에 약하므로 눈감고 못본 장면도 있었지만,;;
(함께 본 언니가 제가 스카프로 눈가리고 덜덜 떨며 보는걸 보며 웃으시더군요.;;;)
또 좀 지루한 듯한 전개를 못견디고 빠른 템포의 영화를 선호하지만,(킬빌처럼)
이야기의 흐름이나 스토리전개가 유치하거나 약하지 않고,
영상미나 화면의 편집,클로즈업의 효과, 상상을 미학적으로 무리없이 펼쳐나가는데
괜찮은 영화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내용상으론 역시 교훈을 던져주면서..위험한 정사를 떠올린.^^
(조강지처 놔두고 바람 함부로 피지 말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모든 뿌린대로 거둔다. 보이는 것이 전부 다가 아니다...등등)
억지없는 영상미, 강요하지 않지만 공포스러운 숨은 트릭들이 매우 감칠맛나는 영화였습니다.
올 초여름 친구와 연인과 보기에 후회는 없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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