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옥엽> <첨밀밀>의 진가신감독과 여전사,요염하고 섹시한 여인을 연기한 서기가 호러퀸에 도전한 <디아이2>.. 서울에서 두사람을 보다니(일자머리가 유행이긴 유행이나 보다 서기도 그머리를 하고있으니)아주 반가웠고 <디아이>를 재미있게 봐서 이영화도 기대를 많이하고 갔다.. 뚜껑을 열어보니 무섭지도않고 남자때문에 두여인이 운다는 신파극이라고 해야되나.. 자살에 실패한 임산부가 귀신을 보게된다는 독특한 소재를 감독이(진가신감독이 아니라 팡브라더스의 쌍둥이 감독이라니 헉ㅋㅋ) 소화를 못시킨것아닌가 생각이든다..
기혼남을 사랑한 조이(서기)는 이루어질수없는 사랑에 충동적으로 수면제를먹고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응급실에 보내달라는 글을 남기다니.. 병원에 실려온 조이는 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를 둘러싼 검은 그림자들을 본다.. 지하철에 뛰어든 그여자는 누구일까?? 카페,버스정류장,욕실,엘리베이터등 귀신들이 나오지만 무섭기보다는 안쓰러운 이유는 뭘까.. 갑작스러운 출혈로 병원을 찾은 조이는 산모 자궁으로 귀신이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한다..
화교에서 환생을 기다리던 혼령이 배속 아기를 기다렸다가 그 온전한 몸으로 환생 한다는 내용이 이영화의 주제 아닐까 생각하네요..
포스터에 "눈을 감아도 태아의 눈으로 귀신을 봐야한다" 는데 아기의 눈으로 보는건지 서기의 눈으로 보는건지 정말 아리쏭하네요..
정말 아쉽네요.. 이소재로 이렇게 만들다니 서기를 내앞에서 봤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