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기 전에 많은 님들로부터 않 좋은 평을 보구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첨이 돼도 보기를 망설이다 친구를 줬습니다. 몇일전에 온라인 시사회에 당첨이 돼서리 오늘 봤습니다.
영화 시작하고 나서 아직도 않좋았던 영화평이 떠올랐지만. 이내 저의 생각은 바뀌었습니다.
유리의 뇌... 저에겐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러브레터 첫사랑을 보면서 일본영화에 그 깨끗함에 반한 저로서는 이 영화도 매우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애니매이션을 소재로 한 탓에 정말 말이 않되는 설정이 많았습니다. 특히 17년간 잠을 자면서 아무런 영양공급 없이 커왔다는 거... 생태학적으로는 정말 말도 않되져.. 하지만 영화니까.... 이해합니다.
전 이 영화를 보면서 한결같은 사랑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17년간 자고 있는 소녀. 그 소녀를 사랑하는 한 소년... 비록 잊고 있던 세월이 있었지만. 맘 속에는 간직이 되있었습니다. 많은 세월과 간절한 기도와 맘이 담긴 키스를 받아 소녀는 깨어났지만 5일만에 다시 잠들게 되는...
하지만 그 5일이란 짧은 시간동안 소년과 소녀는 정말 행복한 시간들을 지냈습니다. 짧지만 긴 추억들... 소녀는 이내 다시 잠들지만 정말 소중한 사람을 곁에 두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 소년은 어느새 백발어린 노인이 됐지만.. 잠이든 그녀의 곁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늙은 소녀(?)는 정말로 깊은 잠에 들고 말았지만.
정말 영화가 매우 단순했습니다. 배우 연기도 그저 그렇고 때론 유치하기까지. 하지만 정말 전 사랑,,, 이 영화가 보여준...한 소년의 깊은 사랑...끝없는 사랑에 의해 ... 정말 사랑이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의 해답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생각하는 동안 마음만은 훈훈했습니다.
영화의 내용.. 배우 연기...특수효과... 편집상태... 등 많은 것은 영화평의 기준이 됩니다. 그런 관점이라면 솔직히 단순한 이야기 구조.. 아역배우들의 어설픈 연기.. 등 조금은 부족한 영화지만.
아직 영화를 깊게 볼 줄 모르고 맘으로 뭔가 느끼면 좋은 영화라 생각하는 저로서는 정말 감명깊게 봤습니다.
그러나 남들에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여. 전 잘봤지만. 워낙 다른 님들이 평을 않좋게 주셔서... 저혼자 바보 될 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