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환 생각보다 우리나라엔 많이 알려지지 못한채로 개봉이 되었죠. 그래도 우리의 제왕 "아라곤"을 맡았던 비고 모텐슨이 주연을 맡았다는거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믿음이 가게 합니다.
영화는 "히달고"라는 야생마와 함께 주인공이 "오션 오브 파이어"라는 대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레이스에 출전하게 되면서 겪는 긴 여정을 보여줍니다.
왠지 지루하다고도 생각될수 있는 영화지만, 영화는 2시간 15분동안 왠만해선 눈을 뗄수 없게 만듭니다, 멋있고 광활한 배경을 바탕으로 믿음직한 연기를 보여주는 주인공과 그의 명마 "히달고". 그리고 거대한 모래폭풍과 메뚜기떼등의 화려한 볼거리로 우리의 눈을 내내 붙잡아둡니다.
게다가 인디언족의 피를 가지고있으면서, 백인들사이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주인공 홉킨스의 모습은 나름대로의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하고요.
감독인 조 존스턴은 "쥬만지", 쥬라기공원3"등 가족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분으로 기본적으로 재밌는 영화를 만드는게 모토인 감독이시죠. 그래서인지 영화는 기본적인 재미 하나만큼은 충족시켜줍니다!
요즘은 워낙 한국영화가 강세인지라, 외화가 오히려 그리운때, 간만의 시원하고 스펙터클한 영화 한편을 본것같아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영화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