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들이자 한 여인의 아들 예수!
많은 기대속에 보게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예수님을 연기한 짐 카비젤의 연기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슬픔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자신을 희생하려는 결심을 하기까지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무리없이 잘 연기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처형하라는 제사장들과 군중들의 외침소리를 바라볼때와 십자가에 매달려 자신의 어머니에게 하던 대사는 특히 인상적이다. 하지만 기존에 우리가 보아왔던 성스럽기만 한 종교영화와는 달리 처절한 고문장면과 십자가 처형장면 그리고 낭자한 핏자국들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특히 어설픈 악마를 등장시켜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려 한 부분은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보기에 호러적이고 작위적인 느낌이라는 든다. 대신 성모마리아역을 연기한 마야 모르겐스턴의 연기는 자신의 살에서 나온 아들이지만 신의 아들임을 믿기에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받는 아들을 끝까지 바라볼수밖에 없던 어머니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이 든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희생과 사랑에 대해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추천할만한 영화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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