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오늘 보고 왔는데요..
(저는 미국에 살기 때문에.. 영화는 이번주에 개봉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우며 심각합니다.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시던 날 밤,
가롯유다가 은화 30냥에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곳에서 부터 영화가 시작됩니다.
예수님이 왜, 어떻게 잡혀가셨는지,
왜 결국 십자가에 달리실 수 밖에 없으셨던건지,
어떤식으로 얼마나 고통을 당하셨는지.. 너무나 생생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특히나 고문을 당하시는 장면은 정말.. 제대로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가혹하고 처참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전에 나왔던 어떤 예수님 영화보다도 특히나 그 고통을 몇배로 표현한 영화같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교회에 다녀왔으면서도
교회를 다니며 성경을 통해 이미 다 알고있는 이야기였는데도 너무나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성경을 읽는것만으론 그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알기엔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저 정도일 줄은 몰랐어..' 하는 생각도 들었고..
잊고있던 사실들을 많이 깨닫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마음속에 잠들어있던.. 무언가를 깨우는듯한 느낌.
그동안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서도
어쩌면 마음 한구석에 나몰라라 내버려둔 예수님을 다시 한번 불러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눈물도 많이 흘렸고 보는 내내 예수님이 우릴 위해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보면서도 눈물이 많이 나더군요.
암튼.. 많은 걸 느끼게 해 주는 감동적인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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