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영화 포스터를 보면 10-20대만 보는 영화인줄 착각할수 있을듯 싶다.
"그녀를믿지마세요"라는 제목은 언뜻 인터넷소설인가? 하고 떠올리게 한다.
게다가 불쌍하게도 "그녀를"로 시작하는 후진영화와 헷갈리는 사람까지 있더라.
누군가는 선입견을 가지고 "유치하다"라고 단정지어 버린다.
하지만 이영화는 내가 본 한국 코믹멜로 중 최고였다.
만약 이영화에 아직도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이딴 영화"는 절대로 안본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 영화를 만든 감독.배우들.스탭에게 고개숙여 사과해야 한다.
이 영화는 정말로 12세다운 영화다.
즉 민망한 장면도 없고 화장실개그나 성적표현도 없고 한국영화에서 빼먹지 않는 욕설도 없다.
전체이용가를 주어도 괜찮은 영화다. 아! 요즘 애들 봐선 안될 .. 폭력이 조금 있더라.
이런 점이 부모님과 함께 봐도 좋다는 것이다.
적어도 영화를 보며 민망할 일은 없을테니까.
요즘은 TV를 같이봐도 민망할때가 있는데..
젊은 세대나. 나이드신 분들도 쉽게 웃고 즐길수 있을듯.
요즘같이 돈 많이 들인 대작영화가 유행인 적이 없다.
이영화는 그런 덩치큰 영화에 밀린 불쌍한 영화다.
충분히 웃기고, 충분히 따뜻한 이영화는 상영관 몇개 차지하지 못한채 허덕이고 있지만.
그런 대작영화들을 보다가 이영화를 보게된다면 안식을 얻을수 있을듯하다.
그렇다고 비교는 금물이다. 장르도, 규모도 , 영화의 목적도 다르니까
"엽기적인그녀"-"동갑내기과외하기"를 잇는 영화라 말을 많이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영화에 +@를 더 주고 싶다.
이 영화에서 김하늘은 동갑내기때와는 다른, 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이 영화로 스크린데뷔를 했다는 강동원은 "모델"이라는 화려한 꼬리표를 과감히 떼 보이며 시골약사를 확실히 소화해 내었다.
게다가 조금씩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조연들의 호흡또한 만점을 줄만 하다.
감독도 신인이라는 데 .. 상당한 웰메이드 영화다.
"초반의 웃음- 후반의 감동"이 많은 비판을 산다.
하지만 웃기기만 한 코미디보다는 낫다는게 내 생각이다.
물론 그 감동이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이영화가 좋은점.
나는 억지웃음 없는 자연스러운 에피소드속의 웃음을 꼽고 싶다.
그리고 전체적인 따뜻한분위기와 강동원과 김하늘.그리고 조연배우들의 환상적 호흡도.
적어도 다른 코미디영화를 보고나서의 드러운 기분은 없을 듯 싶다.
그저 마음 한구석 번지는 따뜻한 기운만 느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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