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전쟁씬으로 따지면 두 말 할 말이 없는 역대 영화사상 최고이다. 펠레노르 평원의 웅장한 전투신은 매우 뛰어났다. 이 영화가 이게 다 일까? 그게 아닐 것이다. 이 영화는 전쟁씬을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이 주제이다. 어떻게 인간이 탐욕스럽게 변하게 되고 욕망, 황금 만능주의를 보여주면서 그리고 힘든 상황에서 희망은 반드시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라스트 씬은 정말이지 감동적이었다. 샤이어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물론 영웅이지만 그들이 세계를 구한 영웅이다라는 사실을 아는 호빗은 없다. 그냥 일상적으로 평온하다. 영웅주의를 표방한 많은 소설들과 다르게 이 소설(영화)는 그것을 배재하고 있다. 군대에서 이 것을 보았을 때 정말이지 이렇게 뛰어난 영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에서 실미도도 보았고 반지도 보았다. 현재 실미도가 1위고 뭐가 2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미도 우리나라 영화에서 흥행도 크게 성공했으며 남북한의 대치 상황과 그 당시의 모습을 잘 보여준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렇지만 반지와 작품성을 비교하자고 한다면 난 반지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